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상담사님/리바운드/재회확률 60%/공백기중
dkd
2024. 06. 10
1년의 연애 후, 상대는 리바운드가 생긴 상태였고
2~3차례의 매달림 후 1차 지침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마음이 많이 편해져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도 잘 만나고,
일도 잘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떻게 하다 제가 크게 다치게 되어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상대로 부터 연락이 와서 병문안을 오게 되었어요
그 친구도 남친과의 관계가 썩 좋지 않은 상태였고
제가 또 그렇게 끊어내니 많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이때 제가 내프를 잘 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흔들리는 모습에 저는 다시 만나자는 제스쳐를 취했고
그 친구는 다시 안정적인 상태로 돌입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극단적으로 저는 또 그 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구요
몇 주 후 2차 지침을 다시 보내게 되었습니다
대략 괜찮아졌고 잘 지내라는 내용이었는데,
장문의 카톡 답변이 와서
'많이 고맙고 의지되는 사람이며 잘지내라. 먼 훗날에 연락해서 술 한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그 카톡을 보내고 3일 후인가 남자친구랑 헤어졌더라구요 (지인 통해서 들음)
정말 리바운드였는데, 첫 지침 후에 내프를 잘 다질 걸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3개월 공백기를 가지는 중입니다
당시에는 정말로 이 사람 아니면 안될 것 같고
정말 사는게 힘들 정도로 일상 생활이 잘 안되었는데,
헤어지고 한 두달 가량 지나니까
그때랑 비교해서는 많이 살만해지긴 한 것 같습니다.
그 기간동안 회사 후배로부터 고백도 받고,
정말 신기한게 어떻게 알았는지, 여자친구 사귈 때는
오지도 않던 여사친들 연락들이 와서
밥도 먹고 하니 조금씩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그러다 한번씩 플러팅을 받아
설레는 기분이 들 때면,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 친구도 리바운드랑 이런 기분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인이 겹쳐서 한번씩 얘기를 전해 듣곤 하는데
제가 보고 싶긴 하지만,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한번은 그 친구 집 근처에서 늦게까지 술마실 일이 있어서
그 사람 집 앞에서 불 켜진 창문을 바라보며
두시간 정도 앉아서 울었던 적도 있습니다.
술기운을 빌려 연락을 할까 계속해서 고민하다가 결국 연락 안했습니다.
또 후회하긴 싫었어요.
지금 연락하면 정말 다시 만날 기회가 사라져버리니까요
한편으로는 그녀를 다시 만나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커지기 시작했어요
상상을 해봤어요.
그녀와 다시 만나서 얘기를 하고
그녀 집에 들어갔을 때 실망할 것 같더라구요.
문 입구를 가득 메우던 프리저브드 꽃다발들은 사라졌을 테고,
한쪽 벽면을 장식하던 인형이나 제가 준 선물들도 없어졌을테고
(리바 만나기를 결심했을 때 다 버렸다고 하더라구요),
그 남자가 머물렀을 공간을 상상하니
다시 못 들어 갈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아는 그 사람은 절대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
그 사실 자체로도, 제가 이 사랑을 기다려야 하는게 맞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제는 모르겠네요. 내가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
공백기를 지나다 문득 감정이 올라와 글을 작성합니다
공백기 이후 제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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