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중프저신/단기연애/50-60%/서예나 상담사님
destranquilo
2024. 05. 15
서예나 상담사님 상담 후기
우선, 상담은 너무너무 만족스러웠어요. 후기에서 칭찬이 너-무 많아서 항상 궁금했던 상담사님이었는데, 전화를 받아보니 정말 왜 그런지 알겠더라고요 ㅎㅎ 제가 강박 내담자인데다가 연애초보였어서 궁금한 점들, 의심이 너무 많았었는데, 다 납득 가능하게 기적의 논리로 1시간 상담에 꽉꽉 채워서 설명해주셨어요.
아무래도 헤어지고 헤어진 사람의 프레임이 올라가서 상담에 오게 되잖아요. 근데 상담을 받으면 내가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상대방이 그냥 평범한 사람이구나, 혹은 생각보다 그릇이 작았구나하고 프레임이 벗겨지는 효과가 있는 게 첫번째 장점이고요. 나도 몰랐던 내 성향에 대해서 알게 되니 다음 연애에서는 그걸 감안하고 더 노련하게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게 상담의 두번째 장점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저는 상담을 받고 제가 강박증이 있고, 남들보다 예민하고 불안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조금 더 무던하게 연애를 해도 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나쌤은 특히 목소리가 너무 따뜻하셔서 목소리만으로도 너무 호감이셨고, 그래서 위로가 많이 되는 상담이었어요. 내가 겪는 일이 별 거 아니게 느껴졌고, 이 사람이랑 재회하지 못하더라도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담이 끝나고 마음이 뒤숭숭할 때마다 녹음파일을 얼마나 많이 들어봤는지 몰라요 ㅎㅎ 그리고 저의 예전 상담 기록들까지 다 꼼꼼하게 읽어주시고, 그냥 스쳐지나갈 수도 있는 디테일들을 귀신같이 기억해주셔서 너무 감동이었어요. 상담 하나에 얼마나 공을 들이셨을지 너무 잘 느껴졌어요. 그리고, 여기에는 많은 연애경험을 가지고 계신 내담자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처럼 연애 초짜한테는 연애 내공을 한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상담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처음이라 서툴렀던 것들, 잘 파악하지 못했던 상대방의 성향, 연애에서의 흔히 있는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알고 이상한 편견과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상담에서 깨달은 점
제가 후기를 많이 보면서 도움을 받았던 것들이 많아 저도 아트라상 7개월차 내담자로서 느낀 점을 작게나마 공유해서 처음 오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네요!
1.지침문자의 위력의 크기와 지속력은 내담자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큰 것 같아요.
자세하게 쓰지는 못했지만, 저는 단기연애에 프레임도 낮추고, 그런 상태로 시간이 오래 지나서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프레임이 올라갔구나, 남자가 나를 신경쓰는구나를 알 수 있는 반응들을 많이 봐서 너무 신기했어요. 저는 걱정도 많고, 의심도 많고, 참 제가 생각해도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이라 지침문자를 받고 '이걸로 프레임이 올라갈까?'생각을 많이 했어요. 물론 어느정도 강력지침이었어서 이걸 받으면 남자가 기분이 나쁘겠구나는 생각했는데, 그냥 그정도로 말지 않을까, 재회가 될 정도로 타격이 클까 정말 많이 의심했는데,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지침문자를 보내고 바로 재회가 되는 너무 운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고 시간이 지체되다보니 '이제 효력이 끝나가지 않을까' 두려움이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그 때 1-2년 뒤에도 연락이 왔다는 후기들이 많이 위로가 되었어요. 예나 상담사님이 지침 문자 효력이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말 많이 크다고 해주셨으니 다른 내담자님들도 걱정을 더셨으면 좋겠어요.
2. 고프저신, 저프고신 내담자는 축복인 것 같아요...ㅎ
저는 프레임 신뢰감 두개 다 떨구고 상담에 왔거든요(저프저신이 아닌 이유는 상대방의 자존감이 하도 낮아서...) 그래서 지침을 쓰기도 되게 힘들었을 것 같아요. 고프레임인 내담자분들은 '지침문자 후 프레임이 올라가는 게 맞나?'하는 걱정을 덜 해도 되고, 이미 고프레임이니 따뜻한 문자를 보내도 찔러보는 등의 반응도 빨리 오잖아요. 저프고신이신 분들은 정말 프레임 올리기에만 집중해도 상대방이 고마운 감정 때문에 자존심 발동보다는 죄책감을 많이 느낄테니 이것도 부럽고요. 저는 프레임을 올려야 해서 남자를 어쩔 수 없이 긁지만 그러면 원래 상대가 느꼈던 저신뢰감+자존심 발동 때문에 공백기를 보내면서 '어쩌다가 우리 사이가 이렇게까지 됐을까' '언젠가는 자존심이 풀리는 날이 올까' 현타가 오더라고요 ㅎㅎ
3. 상대방이 나를 안 좋아한다는 착각
보통 고프레임 분들은 상담에 오시면 상대가 나를 안 좋아한다, 나는 저프레임인 것 같다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근데 제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미움은 사랑의 반대말이 아니라, 오히려 변질된 형태의 사랑인 것 같아요. 저한테는 상대가 고프저신인데, 저는 상대가 항상 신경쓰이고 마음이 식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지만, 상대의 신뢰감이 낮아지니 괜히 이상한 자존심을 부리게 되고, 틱틱대게 되고, 내가 나중에 억울하지 않게 헌신을 줄이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상대가 항상 너무 신경쓰이고, 나만 안달나는 것 같아 밉고, 우울해졌어요. 근데 고프저신 내담자분들은 텐션이 떨어지면 프레임이 낮아진 거라고 착각하게 되터서 더 기싸움을 하게 되잖아요. 연인 사이의 문제는 동상이몽이 참 많은 것 같아, 고프레임 분들은 상대를 더 너그럽게 봐준다면 스스로도 편한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완전 고프레임! 성향이 못 되어서 애매하게 프레임 신뢰감을 둘 다 떨궜지만요...ㅎ
아직 저도 진행중이라, 상황이 마무리되면 더 자세하게 후기 적을게요!!
제 강박 질문들을 다 받아주시고, 항상 너무 도움이 되는 상담사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