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공백기 수행 중. 내프 박살 날 때마다 쓰는 후기. 윤하민, 서예나 쌤
럭시
2023. 10. 22
1차 지침 수행 한지 3주 정도 됐나요?
문득 문득 상대방이 그립긴 했지만, 이젠 좀 다른 사람을 만나려는 노력도 많이 하고 있고
마음이 괜찮아질 때쯤에 이렇게 후폭풍이 오네요.
마음이 힘들 때 마다 아트라상 블로그, 후기를 보면서 달래는 거 같아요.
자기 관리(운동)도 공부도 사람 만나기, 약속도 열심히 하면서 잘 살고 있는 거 같은데
여전히 왜 이렇게 상대의 프레임이 저에게 강하게 남아있을까요?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하니 남자 지인들이 개인적인 연락도 많이 오고, 호감 표시도 많이 하고
따로 몇 번 만나서 밥, 술 먹은 적도 있고 하긴 한데...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고 다른 지인들을 만나는 순간에는 다른 생각이 들고 좀 괜찮긴 한데,
아직 전 남친을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남아서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오늘은 하루종일 주말 공부 집중도 안되고, 다른 여러 이성들이 만나자고 연락을 해와도
만나러 가기도 싫고, 그냥 전 남친 생각만 계속 하고 싶은 날이였나봐요.
머리도 복잡하고 집에 와서 피아노 음악 들으면서 쉬고 있다가 갑자기 눈물이 폭풍 쏟아지면서
후기를 작성하러 왔네요.
이렇게 힘든 시간이 무조건 필요하고, 나를 컨트롤 하고 변화 시키고 성숙해질 수 있는 '단단한'
의미 있는 시간 인거 아니까 끝까지 견디고 버티고 싶어요.
그런데 오늘은 정말 이별 후 이렇게 눈물이 나는 게 오랜만이네요.
그동안은 살짝 그립다 말았는데....
'소망적 오류'가 자꾸 절 괴롭히네요.
아직은 아닌 걸 아는데, 또 제가 안정을 찾기 전에는 아닌 거 아는데
이런 제 심정과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은 별개 인 걸까요.
너무 좋아했는데, 제 맘대로 안 되서 정말 슬프고.....
이제는 상대가 원망스럽고 미운 감정들도 조금 드네요.
저는 차라리 다행인거 같아요 이런 감정이 드는 게.
왜냐면 이별 전에는 고프저신인데..... 이별 하고 나면 상대를 급격히 미화 시키면서
오랜 시간 저를 갉아먹으며 힘들어하거든요.
사실 공백기가 다 끝나고 나서 지침을 통해서 상대와 대면할 기회가 다시 생기고 나서도
제가 고프고신의 자세로 행동을 잘 할 수 있을지 스스로도 의문입니다.
오늘은 참 전 남친과 함께 했던 추억들과 나눴던 대화들이 그리운 날이네요.
후기로써 이런 마음을 달래고 내일 또 월요일.
한 주를 향해서 달려나가야겠습니다.
두번째 상담이기도 하고, 제 첫 번째 상담사 였던 예나쌤과 하민쌤 생각을 하며
이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 보겠습니다.
재회를 위한 공백기가 아닌, 자기 성숙을 위한 공백기가 되었으면 하는데...
숲을 바라보려 하면서도 자꾸 자신이 없어져 속상하네요.
사실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날도 있어요.
가끔은 내가 뭐가 못 나서!!
새로운 이성 만나면 되지.
너 객관적 가치 높다고 주변에서 다 말해주는데, 왜 지나간 남자한테 그래?
있을때 잘 하지 그랬어? 그러게 왜 후회될 말을 하고 후회될 행동을 했니?
하는 마음에 또 마음이 슬퍼져요.
스스로 채찍질 하는거죠....
못난 모습 그만 보이고, 그만 적고 이젠 다시 마음 추스르러 가겠습니다.
이성적인 공백기 잘 지키는 방법을 다 하고 있어도 저 처럼 이렇게 가끔씩 갑자기 내프가
바닥치는 날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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