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윤하민 상담사님/60%/1차,2차 지침 후기
휴디
2023. 10. 04
안녕하세요. 상담을 받은 지 벌써 약 3개월 조금 덜 지난 시점에 후에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사실 ‘후기’ 보다는 이별 후 제 상황을 글로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쓰게 되었네요. 저는 축약하자면 한참 연상과의 환승 연애로 약 한 달 간의 폭풍 같은 단기 연애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의 연애와 달리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가 너무 의아하고 너무 힘이 들어서 아트라상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상담을 받고 많이 좋아지고 편해졌다는 이야기와 함께, 아마도 결국 재회는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마, 재회를 바라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까?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하민쌤과 후기를 쓰기로 약속을 해서 써보도록 할게요.
현재 저는 1차, 2차 지침을 모두 보낸 상태입니다.
하민쌤에 따르면, 이별 과정에 상대는 저에게 막말에 가까운 말을 했고 제가 매달리고 왔어도 상대에게 고프였다고 분석해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상대가 매우 자존심은 쎄고 낮은 내프를 가진 연애 상대로 제일 별로인 남성이기 때문이었죠. 한마디로 저는 나쁜 프레임 올리기를 시전한 상대에게 잘못 걸려서 이별 후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프라고 분석해 주셨지만 1차 지침은 제 기준 상대를 비난하는 것에 가까운 지침을 받았습니다.
하민쌤에게 지침을 잘 따르겠다고 말했지만, 정말 보내기 전에는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보내면 있던 정도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또, 상대는 정말 자존심이 세기 때문에 아마 이 지침을 보내면 부글부글 끓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기억에 미움으로 남고 싶지 않아서 망설이긴 했지만, 사실 상대가 저에게 이별을 갑작스럽게 고했고 막말에 가까운 인신공격을 했지만 상대에게 프레임이 남아있는 저의 모습을 보며 ‘눈눈이이’라는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결과는 10분 후 읽더니 읽씹. 역시 상대 답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렇게 공백기를 보내던 중, 저는 술을 마시고 참지 못하고 전화를 걸어버립니다. 그런데 받지 않더라구요. 다음날, 콜백이 왔지만 저는 받지 않았고.. 침착하게 하민쌤에게 애프터 메일을 보냈습니다. (침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상담 이후 제 내프가 조금 안정 되었기 때문이겠죠?) 하민쌤은 술이 웬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라며 지침 이후, 제가 상대에게 프레임이 높아졌기에 콜백이 왔을 것이라며 남은 공백기를 잘 보내고 2차 지침을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2차 지침은 상대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말과 추억을 되살리는.. 다소 제가 보내기는 부끄러운 지침이었습니다. 저도 2차 지침을 받기 전까지 몰랐던 사실이었지만, 상대는 저와 헤어지고 거의 바로 전여친과 재결합을 했더라구요. 내가 리바였나..?라는 생각에 참 씁쓸하면서도 어처구니 없고.. 하민쌤께 이 사실을 전하지 못하고 2차 지침을 받게 되어 보낼까 고민을 하다가.. 뭐 이 때쯤 되니 이제 상대와 재회를 바라기 보다는 상대의 반응이 궁금했습니다. 고민 끝에 보냈는데..ㅎ 읽씹. 아니, 진짜 웃기더라고요.. 헤어질 때 막말을 퍼 부은 건 자기면서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하고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라고 믿고 있는.. 저는 솔직히 2차 지침까지 읽씹 당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상대의 낮은 내프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참 내가 왜 이런 남성에게 아직까지 휘둘리지?라는 현타가 왔습니다. 물론, 하민쌤이 분석해주시지 않으셨으면 평생 저 사람이 왜 저럴까 잊지 못하고 살았겠죠..ㅎㅎ 이제 저는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은 있지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속상할 뿐이에요. 제가 알기로 그는 헤어지고 나서 오는 여자, 가는 여자 막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제 인스타를 차단 했다는 건.. 제가 신경 쓰인다는 뜻이긴 하겠죠. 참.. 씁슬하네요. 저는 그래도 헤어지고 한 번쯤 대화를 나누어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마무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2차 지침을 보낸지 약 3일쯤 되었는데 앞으로 경과를 보다가 상대가 계속 무반응이라면 하민쌤께 2차 애프터 메일은 감사 편지로.. 마무리하지 않을까? 하네요..
여러분. 사실 이별 후 가장 중요한 건, 그 사람과 재회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자신 스스로를 최선으로 두고 아껴주고 보듬어주다 보면 더 좋은 시간들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 아트라상이 있어 조금 더 쉽게 마음이 단단해 질 수 있었어요. 하민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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