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 1차 지침 후기
봄봄
2022. 12. 07
안녕하세요
저는 재회 후 4달만에 이별을 했고, 그간 잦은 싸움으로 프신이 떨어진 상태에서
결정적으로 제가 잘못한 사건으로 상대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저프저신이 되어 상담을 신청했고, 최시현 상담사님께 강력지침을 받았습니다.
상대의 치명적인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 점이 사회적으로도 쉬이 용인될 수 없는 점이라는 것과
도저히 재회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이 됐었어요.
그러다 상대가 갑자기 저를 차단했고, 겸사겸사 애프터로 상담사님께 지침 순화를 요청드려 다른 메신저로 발송했습니다.
지침을 보내자마자 읽더니, 15분 만에 답장이 왔어요.
읽씹을 예상했는데, 차분한 말투지만 짜증을 참을 수 없어 답장을 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안읽자 20분? 경과 한 후쯤 또 차단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10일 정도 있다가 답장을 읽었습니다.
사과는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아 읽씹을 예상했는데, 차라리 그게 나았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잘못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저를 안타까워하는 답장을 받고 차단당했습니다.
제 잘못들을 열거하고, 가치를 깎으면서 본인이 용서한다는 표현까지 쓰더라구요.
저한테 모든 정이 떨어진 것 같았고, 피로하니 차단할거고 이제 연락하는 일 없었으면 한다는..
네 정말 끝이었어요..
저는 이 남자를 만나면서 대화를 하면, 늘 되로주고 말로받는 느낌이었어요.
본인위주의 사고를 토대로 꽤나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정말 바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꽤 합리적이고 배려심 있다고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대화가 흘러가는 건 처음이었어요
예를 들면, 본인은 잘못을 하더라도 그 이유는 제가 ~ 했기 때문이고, 제 잘못이 항상 더 크다는 식이었습니다.
어떤 때는 본인이 잘못해서 화해를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제가 싸움을 딱 끊지 못해서 커진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제가 감정적이기 때문에 서운한 점을 표출했고, 그로인해 성숙한 관계가 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싸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상대가 말을 굉장히 잘하는 편이고, 제 잘못도 객관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라 듣고나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처음에는 근거를 들어 반박했는데.. 그럴수록 더 화를 내며 싸움이 커지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엔 그냥 제 잘못만 인정하고 사과하는 수순 이었습니다. 이게 악순환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나이대가 있고, 몇 년 만에 시작한 연애라서 결혼을 바라 볼 상대가 아님에도 그냥 지금 이 상황을 유지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못헤어지는 걸 알아서 인지, 상대는 점점 갈수록 저에 대한 갑질아닌 갑질이 심해졌습니다.
모든게 제 탓이었고, 저로 인한 싸움이었으며 그럴거면 헤어져가 된거죠 ㅎ
지금은 이 사람이 정말 저랑 헤어지고 싶어서 그랬는데.. 제가 눈치가 없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상대는 제가 더 뛰어난 조건의 남자들에게선 찾을 수 없던 장점들이 있었고,
유독 이 사람이 가진 장점이 저에게는 크게 와 닿았단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장점이 잘 보이기 때문에 이 남자가 끊임없이 연애를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ㅎ
그런데 이번에 덕담도, 화도 아닌 연락을 받고 차단당한 입장에선.. 정말 끝이라는 걸 확인하고 나니.
상대와 만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넘쳐나는데도..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네요
어떤 날은 죽을 때 까지 다시는 보고싶지 않고,
또 어떤 날은 죽지 않아 살아있으니, 서로 이해하지 못할 일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재회를 포기하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하는데.. 조금 더 빌드업 해야할 것 같아요.
최시현 상담사님.. 이미 알고계시겠지만.. 저 혼자 조금 서운?해 한 점, 죄송합니다.
정확한 설명 그리고 날카로운 분석에 저를 위한 인생 전반적인 걱정과 조언.
모두 감사하면서도 재회는 아예 언급이 거의 없으시더라구요..
재회가 안될 것 같아서 그러시나..? 확률도 낮아 보이는데 왜 환불을 하란 말은 없으시지??
재이별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랜 내담자임에도 불구하고 조바심이 났었습니다.
분명히 상대와 헤어져야할 명분이 명확함에도 종국에 헤어진 건 제가 잘못을 해서였기 때문에 더 재회뿐이 보이지 않았어요.
여지껏 몇 달을 빨리 사과해서 풀어왔기에 또 공백기 없이 잘 풀리길 바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상담내용을 듣고 또 듣다보니.. 정말 안타까워 하시는 마음을 점점 더 알겠더라구요..
제 마음이 지옥인 연애를 하지 않길 바라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녹음을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났습니다.
마음이 허하거나 힘들 때마다, 상담사님과의 상담내용 들으면서 기운낼게요!!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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