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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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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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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ㅎㅎ

체리맛푸딩

예나쌤 안녕하세요! 닉네임으로는 인사를 처음 드리는데 .. 체리맛푸딩입니다 (하하..ㅋㅋㅋ)

우선 궁금해하실 내담자 분들을 위해!
(서로 고프저신/서로 첫연애, 상대방은 제가 첫사랑/이미 한 번 이별,이번이 재이별/80-85%/내담자 객프,자존심 상대방보다 훨씬 높음, 프레임은 거의 연예인급/상대 재회 추천 어려움/이별 후 5개월 내내 자발 안풀림/내담자 워낙 저신+단 한 번 만나자고 연락하면 끝인데 상대가 용기못내고 뒤끝,소심+연락해도 튕길까봐 하고싶어도 꾹 참는중/1차는 20줄 가량의 장문 사과지침>10분만에 읽씹 후 공백 내내 연락 안옴 + 2차 가능성제시 지침> 읽고 한시간 후에 시크한척, 쿨한척하며 답장. 이틀 걸쳐서 연락. 다음날 잘지내냐고 선연락도 왔지만 티키타카 총 서너번 정도. 상대가 이어가기 어렵게 답하여 내담자가 읽씹 후 현재까지 거의 네달간 연락x /3차 지침 받았으나 무기한 공백 추천으로 수행x /재회포기)

덧붙여 2차애프터 이후 일들을 서술해보면..! 우선 상대 sns는 계속 잠잠하다가 그로부터 한 한달뒤? 인스타 비공개 처리하더니 그 외엔 아직까지 별다른 변화 없고 저는 3차 지침을 수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ㅎㅎ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후기를 쓰겠다고 그렇게 호소(?)해놓고 너무 늦게 찾아봬서 죄송해요.
저는 별 일 없었습니다. 그리 달가운 소식은 아닐 지 모르나 이직했던 회사 상사 때문에 몸과 마음에 병이 들어 얼마 전 퇴사하였고 다른 길을 찾고 싶어 큰맘 먹고 거금까지 들여 컨설팅 진행도 해 보고 조금 쉬는 시간을 가지다가 다음주부터 다시 새로운 곳에서 근무를 시작합니다. 아 같은 직종이긴 해요.ㅎㅎ 다만 이제는 이쪽으로 계속 나아갈 생각은 아니어서 단지 알바, 돈벌이 용으로 하는 거긴 해요.

ㅎㅎ 너무 티엠아이였나요!! 네..어쨌든 위에 적었듯이 상사분과의 마찰 때문에(말도 안 되는 갈굼이 입사하자마자서부터 퇴사할때까지 지속됐어요 ㅎㅎ) 정말…정말 힘들었답니다.
무려 네달 가까이를 제 할말 못하는 성격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그냥 참아내다가 결국엔 내프가 좀 많이 다쳤어요.

정말 처음엔 어느정도였냐면 오히려 이런 다른 쪽으로 힘들게 됨으로써 걔 생각을 할 여유가 1도 없어진 것 같아 오히려 괜히 감사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ㅋㅋ
후반부로 가면서는 정말~ 막장이 되어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됐지만요,,ㅎㅎ
그렇게 내프가 많이 흔들리면서 괜히 막 누구에게 기대고싶고 .. 그러면서 전상대가 떠오르고 ㅋㅋㅋ
진로 컨설팅까지 받게 된 것도 사실 내프가 흔들리면서 부터 시작됐어요. 뭐 이거는.. 차라리 잘 됐다 싶지만요

애프터엔 그렇게 뭐 재회를 포기했다느니 내프가 성장해서 정이 다 떨어졌다느니 호들갑을 떨어놓고… 선생님 제가 많이 한심하시겠지만…. 네 맞아요 한심해욬ㅋㅋ ㅜ
선생님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인지도 제대로 안 될만큼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생각하느라 잠도 못 자고.. 사실….음 아직도 제가 확실히 어떤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기도 해요.

확실한 건요. 그립거나 힘들거나 해도 뭐가 됐든 저는 재회를 원하는 상태는 아니라는 거예요.
일단 이게 결론이구요. 좀 더 풀어서 말하면 자신이 없다? 재회 이후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그리워도 정말정말 그립대도 이성이 그걸 이기더라구요..ㅋㅋ 저도 제가 걜 이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올 줄 몰랐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이렇게 그리워도 이렇게까지 내가 이성적일 수 있구나..라는 뜻이에요. ㅋㅋㅋㅋ

솔직히 정말 저엉말 온갖 생각이 다 들었는데 위에서도 계속 말했듯 제 생각엔.. 아무래도 이번 직장에서의 문제가 내프에 영향을 준 제일 신빙성(?)있는 요인인 것 같더라구요.
입사하기 전이나 입사 후 한두달 정도까지는 제 인생 통틀어 제일 제 심리상태가 ? 아주아주 건강하고 빛났거든요. 물론 앞으로 더 빛날 거라 걱정 안 해요 ㅎㅎ 다 힘들 때가 있는 거죠 윽..너무 재수 없네요 -_- (?)

너무 오랜만이라 너무 할말이 많아서..ㅋㅋ 좀 뭐가 계속 말이 횡설수설하네요
네, 결론은 계속 생각은 납니다. 생각이 나서 괴롭진 않은데, 생각은 계속 나요.
근데 또 재회할 마음은 없습니다. 자신이 없어서요. 똑같이 불행할 것 같아요. ㅎㅎ
선생님 말씀이 처음엔 와닿지 않았어요. 그릇이 작고 수준이 낮고 철도 없고.. 재회를 추천하기 어렵다고 하셨죠
그런 사람에게 제가 아무리 고프고신이어봤자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하시는 그 말씀들을 듣고 통쾌하기도 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문득 걔가 너무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내가 100프로로 잘한다한들 걔라는 애는 변할 여지가 없고 그래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좀 허탈하고 허무하고 한마디로 전 그 사실이 되게 감정적으로 와닿았어요. 뭐랄까 되게 슬펐어요 그게..기대할 수도 없고 기대해서도 안 된다? 그런 느낌..

슬프기도 했는데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안도감도 들었어요. 전문가가 나서서 재회 추천이 어렵다고 할 정도면..너무 슬퍼말고 미련 없이 털고 일어서도 되겠다. 그리고 또 해주신 말씀들 있잖아요. 절 평생 못 잊는다거나, 제 급의 여잘 만나기 매우 힘들다거나 대체자 찾는데도 실패할 거라거나.. 그런 말씀들이 정말 제 내프 안정에 큰 도움이 됐어요. ㅋㅋㅋㅋ
그것들이 사실 저에게 있어서 그냥 이 상담 내에서 본질적이거나 근본적인 것은 아닐지 몰라도 쌤은 내프 낮은 절 위해서 그런 얘기를 더 챙겨서 해주신 것 같기도 해요.

덧붙여서 말하자면, 이게 요즘 제가 좀 깨달은 큰 부분인데..
사실 그 말씀들에 정말 의존을 많이 했어요. 예상하셨으려나요? 저 또한 걜 제 목숨보다 더 사랑했어서 그런 말씀들 안 해주셨으면 아마 버티기 힘들었을 거예요. 일단 선생님 감사해요. (너무 갑자기……) 저 선생님 덕분에 정말 잘 버텼고, 많이 나아졌고 건강하고 빛나는 사람으로 잘 커가고 있는 것 같아요. 큰 사람으로 갈 수 있는 문이 아예 없었는데 예나쌤이 그 길을 터주신 분 같아요.
선생님의 존재가 저에게 그렇게 느껴져요.
큼..ㅋㅋ 네 어쨌든 처음에야 그 말들로 내프 잘 다지고 강인하게 버텼는데 역시 근본적으로 제가 쌓아올린 내프가 아니다보니 작은 바람들에도(직장문제나..건강 문제나..그냥 사소한 감정기복이나….)쉽게 흔들리기 마련이더군요.

그래 넌 나보다 못난 애야, 너가 수준이 덜 돼서 널 못만나는 거야, 난 널 깔끔히 다 잊었고 다시는 너랑 안 만나 뭐 이런 어린애가 툴툴거리는 것 마냥 잔뜩 모난 마음을 유지하면서 내프를 지켜왔는데 그리고 이게 정답인 줄 알았고 계속 이런 식으로 제 내프를 지켜야하는 줄 알았고 또 제 내프는 계속 괜찮을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이런 마음은 단기적으로는 저에게 득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저에게 독이 되고 해가 되더라구요. 걔가 문제가 아니라,,, 제 마음가짐이 저를 너무 상처 입히고 다치게 만들더라구요.

어쨌든 단순하게 저 생각들 자체도. 부정적인 것 그자체잖아요 ㅋㅋ 좋은 마음도 아니고.. 뭐 그렇다고 걔 인생 망치길 저주했다거나 그런 건 또 아니긴 하지만..ㅋㅋㅋ
그리움이 생겨도 저런 좀 날카롭고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 반복하면서 그걸 인정하는 게 아니라 누르려고 하고 그걸 계속 지속하니까..한 번씩 마음이 좀 연약해지는 순간에 크게 오더라구요.

걔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잘못된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런 마음이 아예 들 수가 없게끔 저 스스로 마음에 어떤 장치들을 많이 들여놓은 게 아니었나 싶어요. 걜 그리워하는 절 보는 게 제 마음에 너무 큰 혼란을 주더라구요.
첫이별 당시 정말 너무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ptsd) 주위에 얘기를 꺼내면 다들 기함을 하면서 그건 범죄다. 범죄자가 맞다. 법적으로 처리해라. 신고해라 누구는 정말 눈에 살기가 가득차서 만약 그 당시 내가 너랑 아는 사이었으면 어떻게든 걔를 그때 죽였을 거라는 말까지 오가는데…아 덧붙여서 그런 비정상적인 애를 그리워하는 절 더이상 못보겠다며 저와 연을 끊은 친구도 있었어요.ㅎㅎ

그러니 그 속에서 이게 단순히 저는 다른 사람들이 이별 후 그 사람을 그리워하고.. 떠올리고~ 그런데서 슬픔을 느끼고 보고싶고..
단순히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었어요.
기분이 이상해요 엄청..그리워할때면요. 내가 이상해지는 기분..
내가 비정상적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정말정말 배로 괴롭더라구요! 단순한 그리움으로 치부할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까요..말이 참 모호하네요

하여튼 ㅎㅎ 솔직히 요즘도 그냥 걔랑 이전에 재회한 것 자체가 좀 너무 그른 일이었다는 생각도 문득 들고..ㅎㅎ 참 그 애프터에 다 못 썼지만 더 심한 일도 수도 없이 많았어요. 그렇다보니 그냥 걔를 만났던 것 자체가 좀 너무 잘못된 일 아니었나 그런 생각도 좀 스치더라구요. 간혹 가다 몇번요.
어쨌든 그래서 좀 많이많이 억눌러왔던 것 같긴 해요. 이번에 내프 흔들릴만한 일이 생겨서 그게 터진 것 같구요ㅠㅠㅋㅋ

내가 억눌러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그것마저도 인정하기가 싫더라구요. 그냥 뭔가 자존심 상해서..
마냥 강인해진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도피를 함으로써 내가 나를 외면하고 회피함으로써 얻어낸 아주 단기간의 얕은 내프 성장(구구절절..)이라고 생각이 드니 또 그게 스스로가 너무 작아보이고 허탈하더라구요. 뭔가 진정으로 내프를 쌓아올린 게 단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진행중이지만, 어렵게 저의 그 감정을 이해하고 마주하고 나니 놀랍게도 고통이 크게 사그라들더라구요.
그리운 마음도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지고 정확히 말하자면! 생각이 나도 마음이 아프진 않더라구요.

생각이 나도 부정하지 않으니 그냥 생각이 나는, 딱 거기까지만 하고 그치는 것 같아요. ㅇ..이게 그리움인가?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생각이 나도 마음이 괴롭진 않아요.
제가 그렇게 마음에 많은 장치를 둔 건 꽤나 많은 이유가 있던 것 같아요.
그런 애를 그리워하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져서, 한 번 그리움의 수렁에 빠져들면 빠져나오기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서, 다시 만나면 이전보다 더 힘들어질 걸 진정으로 깨달았기 때문에 등등…뭐 다 같은 말 같긴 하네요.

그 장치들이 제 마음을 보호해주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서 꼭꼭 쥐고 안 놓고 있던 건데, 그게 제 맘을 가장 힘들게 한 거였고 그걸 싹 정리하고 나니까 이젠 생각이 나도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게 된 거 아닌가 싶어요.
제 자신으로부터 이제야 좀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 선생님.
전 애인을 잊고 잘 산다는 게..아까 위에 쓴 것처럼 흥 내가 너보다 잘났어 난 너보다 잘살거야 ㅋㅋ 넌 대체자도 못구하고 힘들겠네~불쌍해라~ 이런 게 잊고 잘 사는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ㅋㅋㅋ 생각보다..다르네요

상대를 잘 잊고 잘 비워냈다는 증표는 잔잔한 마음인 것 같아요. 상대를 떠올리면서 크게 공격적이거나 반항적인 마음이 들지 않아야 하고, 그냥..떠올라도 좋은 감정이나 부정적인 감정이 들지 않는 것? 모르겠어요 현시점에선 그냥 굉장히..무감정에 가까워요.
좋지도 나쁘지도 큰 감흥이 없는 상태인 것 같아요.
진정으로 잊는다는 게 생각보다 그 결과로 갑자기 엄청나게 후련해진다거나 이런 게 아니었어요.
그냥 나도 모르는 새 어느 순간 문득 아무렇지 않아지는 거..잔잔해지는 거. 뭐가 됐든 그 생각에 큰 의의들을 두지 않는 것. 그런 것 같아요..

나의 허점을 알아내고, 또 성장하는 게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공이 많이 드나봐요.
제가 그렇게 억눌러왔다는 것도 얼마 전에야 깨닫게 됐고 그걸 받아들이고 현실적으로 개선하는데까지도 큰 노력이 필요하네요.
근데 그 결과로 내가 성장해가는 걸 내가 느낄 때 그 뿌듯함이 참 좋더라구요.
아직 갈 길이 많이 먼 것 같아요 선생님. 대체자가 언제쯤 구해질진 모르겠지만, 조급해하지 않으려구요.

선생님 참 감사합니다. 아트라상은.. 저에게 인생이라는 걸 새롭게 설계해준 곳 같아요.
가끔 좀 흠칫해요. 아트라상을 몰랐으면 저는 그 막장연애 스타일 그대로 20대를 다 보내고 30대가 돼서도 그대로였을 거고..뭐 난리였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참 다행이에요..ㅎㅎ
이번 21년 한 해가 저에게 너무 소중한 시간으로 남을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도 잘 안 지워질 것 같아요.
예나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너무 아팠고 또 너무 값졌던 나날들이었어요.
쌤 저는 쌤 덕분에 재회를 제 손으로 놓게 되었고 지금은 더 나은 인생을 설계하고자 또 새로운 길로 향하게 되는 참이에요.

제 은인과 같은 예나쌤이 항상 행복하셨음 좋겠고, 이 나약하고 어리석은 저를 ㅋㅋ 응원해주세요.
선생님,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은 저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꽃길만 걸으실 예나쌤 제가 제일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아트라상 화이팅!!! 내담자 여러분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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