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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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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상담사님/환불받은 이유와 후기

데굴데굴 네모니

안녕하세요. 제목을 저렇게 지어놓으니 민망하면서도 한편으론 저와 같은 이유로 환불을 받은 내담자들이 있을 것 같아 후기를 적습니다.

우선 관리자님, 한서진 상담사님 제가 감정적으로 적었을 수도 있었을 답변들에 대해서 친절하고 솔직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저의 경우는 짝사랑에 관한 상담이였습니다. 제가 느끼는 감정이 이 쪽에 더 가까운 것 같아 이렇게 적었습니다.
정확히는 무려 9년전에 1년 반 정도 만났던 친구였는데, 상대방이 제 계정을 찾은건지 뜬건지는 몰라도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인스타그램인데 메시지는 아니고 스토리마다 다 하트를 3일이였나 다 누르더라고요. 본인껀 비공계 계정이라 전 볼 수가 없구요. 맨 처음엔 '???'만 계속 떠서 연락한 이유가 너무 궁금해 상대방이 보낸 팔로우 받고 게시물에 여러게 하트 눌러놓고 바로 신원확인을 하러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연락이 닿은 사람이니 거의 재회보단 새로 만난 사람이 가깝습니다. 저는 현재 28(29)살(빠른년생이라... 우선 상대방이 아는 나이로 적겠습니다), 상대방은 26살입니다. 그러니 9년 전은 저는 19살, 상대방은 17살이였죠. 그래서 더 놀랬습니다.

제 기억속엔 제가 지금 생각해보면 소위 말하는 호구라 생각할 정도로 헌신적인 사람이였습니다. 헤어질때도 미래였나 서로의 공부를 위해 헤어졌다고 합니다.(저는 기억에 없어서 상대가 말해줬어요.) 이것만 보면 아트라상에서 말하는 저프고신이나 저프저신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ㅋㅋㅋ 저는 그 당시에 상대가 매우 잘나보였거든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연락을 약 1주일 조금 넘게 하다가 만났는데 너무 제가 원하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였습니다. 만나서 제 딴에는 최대한 고프의 자세로 가능성제시도 하고 즐겁게 놀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1주일동안 연락을 하는데 점점 제가 말을 걸고 질문하는게 많아져서 정말 심심해서 연락한건가, 가벼운 마음으로 굳이 9년전에 만난 사람한테 왜 연락을 했을까 싶으면서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왠지는 모르지만 이 상대방에게는 만나던 말던 내가 위에 있어야겠단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습니다. 아마 제가 헌신적으로 한 것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못받아서 그럴지도 몰라요.
그래서 아트라상에 상담 신청을 하고 2주정도 기다리면서 연락을 아예 안했습니다.
슬픈건 상대방도 연락은 안하고 제 인스타스토리만 보더라구요. 사실 저와 연락을 다시 끊을까봐 엄청 두렵기는 했습니다. 상대방 일 특성상 대체자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구요(이건 제 생각) 이런 부분이 제가 지금 상황에서 저프레임인거겠죠. 저는 sns관리만 하고 있었습니다.

상담사님이 상담 전날 밤에 답변을 주셨는데 너무 복잡한 감정이 들어서 2시간을 멍때렸습니다.
제가 좀 집요한면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만난 날에 새벽 4시까지 만났을때 정보와 기록을 다 쓰던 사람입니다.
계속 상황에 대해서 공부하고, 분석했습니다. 상담사님이 뭔가 내가 부족하거나 놓친 부분을 알려주시지 않을까 싶었는데 웃프게도 예상한게 맞았고, 상담사님이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셨죠... 환불을 말씀하신 부분도 매우 이해가 갔구요. 상대방과 프레임이 있을 정도의 관계형성이 안되서 그렇습니다. 저는 있는데 상대방은 저를 간보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그 공백기에 저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던거죠.(핑계는 너무나 많았습니다. 저의 이사, 상대방의 첫 출근날 등)

그것 말고도 옛날에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았을때도 결국은 재회를 못했고(상담사님도 재회포기를 권유하셨고, 저도 상대방의 예의없는 행동에 프레임은 남아있었지만 제가 포기한거니 오해하지 마세요.), 그런데 두번째로 신청했는데 환불이라니... 상담후기를 보면 다른 분들은 성공은 하는데 나는 왜 안되는건가 이런 절망감도 들었습니다. 제가 신청한 상담 내용과는 별개로요. 그리고 길가다가 뺨맞은 기분인데 전문가도 답이 현재는 없다고 하시니 슬펐습니다.

그 날이 수요일 밤이였네요. 저는 지금 취준생 상황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살이 최근에 많이 빠진 상태라 옷도 필요하고 해서 이왕 환불비 들어왔길래 다음날인 목요일에 맛있는거 먹고 옷도 사고 카페가서 작업도 해야겠다 생각하고 다음날 좀 울적하긴 했지만 그래도 잘 다녀왔습니다.

상담사님께선 sns관리는 꾸준히 하고,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엄청 나중에 연락이 올거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럴 자신이 없었습니다. 상대방이 아니여도, 이사,취업,인간관계,작업 등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한 번에 온 시기여서 못버티겠더라구요. 그래서 상대방한테도 목요일 오전에 제가 위에 생각한 명목을 들면서 잘 지내냐고 연락하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게 본인 일상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나온다니까 본인 일정 핑계도 조금 말하면서(옷을 사야한다) 본인도 쉬는날이라고 괜찮으면 같이 밥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꾸미고 나갔는데 상대방이 약속 몇 시간 전에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서 결국 약속은 갑자기 취소되었네요.ㅋㅋㅋㅋㅋㅋ 물론 저는 울적하지만 작업도 잘 하고 기분전환 잘 하고 왔습니다.

그 뒤론 제가 먼저 연락은 하지만 전과 같은 느낌보단 제가 1 보내면 상대가 3 정도 답장이 옵니다. 늦어도 답장은 다 해주고요. 대화하다가 제가 기분이 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질문을 1,2,3을 보내면 3만 대답을 하는거죠. 1과 2가 중요하면 답을 줘야 하는데 애매하게 넘기는 것이였습니다. 제 성격을 최대한 죽이고, 예쁘게 논리로 조져서 사과를 받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저는 생각하느라 보고 답을 '알겠어'하나 보내고 2시간 뒤에 내용을 보냈으니 의도한건 아니지만 이 부분에서 제가 프레임이 조금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ㅋㅋㅋㅋ(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사실 이런 사람들은 많지만 저에겐 모든 관계에서 명확한게 매우 중요한거라서요.)
그 뒤론 최대한 질문을 하면 왠만한 답을 해줍니다. 중요한데 넘기면 제가 다시 꼬집어서 물어보면 답장을 줍니다. 답답하거나 속상하거나 열받을때마다 아트라상 칼럼 보고, 옛날에 상담받았던거도 보면서 마음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애를 하는 관계가 아니라 친구의 관계에서도 기분이 상할 일인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도 생각한 뒤 정리를 하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최소한의 기준을 두고 멀리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카톡으론 아침인사를 하고 한 번 연락을 하면 본인 일도 서로 하면서 잠잘때까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환불받은날 부터 매일 하고 있으니 벌써 거의 3주가 되었네요. 친구들도 여러 관계가 있겠지만, 상대방의 기준은 모르지만 전 이게 친구관계라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번 만나서 대하는 태도를 봐야 알 것 같습니다. 문제는 상대방이 일 특성상 쉬는날도 매번 달라지고 공부할 양이 많아서 본인이 바쁘다는 거겠죠. 상대방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다행히 할 일이 많습니다. 아무튼 3개월 정도 우선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지켜볼 계획입니다. 열심히 아트라상 칼럼도 공부해야겠어요. 그리고 두번째는 제가 상황이 연애를 할 순 있지만 제가 취준생이라 자꾸 자존감이 낮아져서 지금은 만나고 싶진 않습니다. 만나도 제가 더 열등감을 느낄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일을 해결하고 그 다음에 결정할 생각입니다. 그 때 즈음에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시 상담을 신청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환불이 이번엔 제발 안되길....!

댓글을 보면서 정말 진심으로 걱정하시고, 사과도 하신 모습을 보고 더 신뢰감도 생기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걱정해주신 부분에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제가 여러 상황이 점점 겹친게 지금 터진 상황입니다. 스트레스가 과해지면 몸이 급격하게 아픕니다. 살도 1달안에 10키로가 빠졌고, 위염,식도염,목감기,불면증 등등 다 오고 굉장히 추위를 많이 타는 상태입니다.(겨울코트를 아직도 입어요...) 제가 스트레스로 찐 살이라 빠져서 그 부분은 매우 좋지만 다른건 몸이 안좋으니 모든게 기분이 낮아지더라구요. 몸관리 꼭 하시고, 본인 자기개발하시고 열심히 sns에 자랑도 하시길 바랍니다. 최소 인스타스토리에 본인 일상을 올려도 좋구요(산책, 커피 등) 그래야 자존감이 그나마 낮아지지 않고, 상대방은 둘째치고 본인이 살 수 있습니다. 저도 본가로 잠시 이사오고서 매일 혼자 카페가서 작업하는게 전부라 한계가 있지만 여러분들은 저보다 대부분 더 보여줄게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옛날에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고 지침수행을 하면서도 뼈저리게 느꼈기도 하구요.

상담을 받으시고 칼럼과 후기를 보고 공부하시고, 자기개발을 하면서 진행하시면 자연스럽게 본인이 발전된 모습이 보이실거라 확신합니다.

제 성향 자체가 저프에 말을 직설적이면서 감정공감을 잘 못하는 편입니다. 전형적인 여성스러운(대체된 표현이 생각이 안나니 우선 이 표현을 쓰겠습니다.) 스타일도 아닙니다. 먼저 고백하고 이런것도 왜 자존심을 세우는건지 이해도 안갔구요.
그랬던 제가 말도 예쁘게 풀어서 공감표현을 먼저 하고, 그 뒤에 논리적으로 말을 합니다.(이 부분으로 특히 동성친구들과 엄청 부딪쳤거든요. 감정은 따로 분리하고 두괄식으로 제대로 이야기하면서 합의점을 찾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타일은 이렇게 사건이 있을땐 조금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sns사진을 올립니다. 그리고 고백 부분에선 이론만 이해가 가서 그냥 외웠습니다. 최대한 유도를 하자고...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상황과 사람들이 바뀌어서 그런지 자존감도 전보단 올라갔습니다. 전 연애에선 거의 최초로 고프레임으로 헤어졌었네요.(아마도) 아무튼 전 이런 사람입니다.

해결된 재회나 성공은 아니였지만 긴 글 읽어주시는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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