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번외 재회 후기, 리바와의 이별 재회
Julieto2
2022. 03. 11
저는 고프저신 연상연하커플 내담자입니다.
후기는 저의 닉넴으로 찾아보시면 상담후기를 보실 수 있고,지금은 상담후 1차 지침후에 리바와의 사건이 있었기에 적어볼까합니다.
연상연하 1년반 연애후 고프저신으로 헤어짐을 겪고1차 지침 후에 공백기를 보내던중 저에게 리바가 생깁니다.
리바는 동갑이고, 아트라상 피셜 기피해야하는 남자 1위에 수렴하는 정말 자존심 세고 정말 내프 낮은 남자입니다. 자신이 상남자인 줄 아는 그런 남자죠.
하지만 저에게 너무나 매사 적극적이고, 적어도 머리 굴리면서 연애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은데다 내프 낮고 순해서 눈물만 보이던 답답한 타입의 전남친 이 후 오히려 자존심 부릴때 부리더라도 평소에 모든 면에서의 시원시원함에 저는 잠시 곁을 내어줍니다. 사실, 이론 체화를 위해서 연습대상도 필요했구요.
아니나다를까 일이 생깁니다. 전남친과 헤어진 뒤, 리바가 생긴지 모르는 제 주변인들이 하나둘씩 저에게 소개팅을 주선하고, 하다못해 저희 부모님마저 자꾸만 선자리를 들이미는 사건들이 생겨요.
전남친과의 이별 후, 내프를 다지기 위해 시작했고 또 평소 해보고 싶었던 댄스모임에서도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다수 생깁니다. 그러면서 내프 낮은 리바는 점점 안달이 나고, 점점 내프가 떨어졌던 모양이에요.
매번 팔딱거리며 저를 달달 볶다가 저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하는 말들로 자존심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화가 나고 성질이 났어도 본인의 자존심 때문에 나를 깎아내리는건 참아 줄 수 없다. 실망했다. 라고 저는 채찍을 제대로 때려줍니다.
성질을 부려놓고 밤새 자기 자신이 버려질까 내내 전전긍긍 불안했던 리바는 새벽출근길에 카톡으로 저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버림받을까 불안하고 두려워 자기가 먼저 버리자 싶었던거겠죠.
내용은 즉슨, 당신같은 여자는 본인보다 좋은 남자 만날 수 있는데, 본인의 집착 때문에 하고 싶은 것 도 못하고 당신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본인의 발언에 정말 크나큰 죄책감을 느낀다 당신을 너무 갖고 싶지만 불안함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것 같다.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을테니 떠나겠다는 뉘앙스였습니다.
그 카톡을 받고 저는 맨 처음. 결정을 내린거냐고 톡을 보냅니다. 하지만, 전남친과의 연애로 아트라상 내담자가 된 이상 이론 실천은 해봐야죠. 이런 남자 없어도 만날 사람은 지천이다. 하는 마음으로 보냈던 카톡을 바로 삭제하고 저는 가만히 있기를 시전합니다.
카톡을 삭제 한 뒤, 리바는 저에게 한통의 전화를 해요. 받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화로 인사도 안하게 해줄거냐며 톡이 옵니다. 안읽씹했구요.
두 번정도 더 전화가 옵니다. 역시 가만히 있기를 시전했죠. 그동안 저는 아트라상만 뒤졌습니다. 미친듯이 칼럼을 읽고 지침을 짰어요.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한 방에 제대로 보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리고 정확히 카톡을 받은지 3시간 후에 저 나름의 강력지침(?)을 짜서 보냅니다.
내용은
프레임+죄책감+프레임+신뢰도+미해결과제+이별고하기 의 순서로 짰습니다. 그리고 정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문자를 보냅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리바는 한시간동안 단 1초의 틈도 없이 내내 전화를 걸어옵니다. 문자, 카톡, 디엠, 전화 모든 수단을 동원해요. 정말 허허 웃음이 났습니다.
지침이 이런거구나, 상담사님께 받은 지침이 아니라 절대 완벽할 수 없는데도 칼럼만으로 만들어낸 문자가 이런 위력을 발휘하는구나 정말 놀랐습니다.
그렇게 40여통의 전화를 씹은 뒤 제발 전화를 받아달라, 한번만 받아달라는 말에 두 어시간 후 계속 걸려오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리바는 구구절절 설명을 하더군요. 그래서 딱 잘라 말했습니다. 나한테 할말이 많은거냐. 했더니 정말 할말이 많다더군요. 그럼 직접 찾아와라. 전화로 설명하지 말고. 라고 채찍을 때렸더니 만나줄거냐 퇴근하고 택시타고 오겠다고 하더군요. 알겠다는 말만 하고 전화를 확 끊어버렸습니다.
불안한 리바는 그 후로도 내내 전화를 합니다. 제가 전혀 대꾸가 없자 카톡으로 자꾸 전화해서 미안하다 한번만 다시 받아달라. 할말이 있다 목소리 한번만 듣자. 아픈건 아니냐 걱정된다. 저녁에 만날때까지 통화좀 하면 안되냐 그때까지 이야기좀 하면 안되냐 아주 안달안달이 났더라구요.
아쉬울 것 없다는 듯이 딱 잘라 이따가 이야기해라. 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리바는 끝까지 전화를 해옵니다. 몇시간 후에 전화를 받아서 한마디 했습니다. 헤어지자고 한 건 그쪽 아니냐 당황스럽다. 라고 했더니, 무서워서 그랬다. 버려질까봐 내가 너무 불안했다. 너무 불안해서 무서워서 그랬다고 몇번이나 몇번이나 이야기 하더군요. 본인이 비겁했다면서 사정사정 싹싹빌더라구요.
설명고맙다. 이따 보자 하고 끊어버렸더니 밤 9시 퇴근인 사람이 오후 4시쯤 택시타고 당장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면서 제발 다시 받아달라는 말에 저는 세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받아 낸 후에 받아주고 사건은 일단락이 되었어요.
여기서 제가 느꼈던 것은
1. 칼럼을 읽고 리바에 대한 분석이 없었다면 자존심발동에 제가 휘둘렸을 확률이 크다는 점.
2. 가만히 있기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점.
3. 지침이 없었다면 자존심 센 리바가 저렇게 빌지는 않았을 거라는 점.
4. 프레임 신뢰도에 대해 공부하지 않았다면 또 매달렸을지도 모른다는 점.
5. 이별 후 재회 할 때에도 순서와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
6. 재회 후에 이론공부가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점.
7. 칼럼만 보고 스스로 짠 저의 완벽하지 않은 지침에도 이렇게 난리가 나는데, 상담사님들의 지침은 도대체 얼마나 강력한걸까 하는 점.
등등 이었습니다.
사실 이틀이든 일주일이든 조금 더 공백기 후에 받아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지만, 그 일 이후, 칼럼을 공부하면서 점점 체화하고 또 관계에 대해 알아 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여러가지로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칼럼으로 이론을 공부하며 재회를 준비하기도 하고 또 관계에 대해 점점 알아나가면서 자존심 세고 내프낮은 리바를 만나고 서영쌤과의 통화 다시듣기와 에프터메일등의 힘으로 저는 저의 연애관과 스타일에 대해 정말 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요.
내가 상대방에게는 AKA아트라상피셜 기피해야하는 남자 1위인 지금의 리바처럼 그저 내프낮고 자존심센 타입의 여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결국 내프가 가장 중요한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상담중에 서영쌤께서 저는 자존심이 세고 내프가 낮아서 안좋아하는 척 하기의 달인이라고 해 주셨었는데, 그 점에 집중해서 행복한 연애와 관계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더 찾아보려고해요. 이런 점을 깨닫게 해준 아트라상과 서영쌤께 꼭 감사하고 싶어요.
전남친과는 1차,2차지침 이 후 잠깐의 만남이 있었고, 그 후 저는 다시 공백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혹시 연락이 온다면 후기 남겨볼게요.
서영쌤, 건강하세요. 후기로 또 만나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