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 1차 지침 이후 공백기 / 현실적 문제 / 환불 권유
따뜻한겨울은
2022. 02. 16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2월에 헤어지고 헤어진지 2개월이 딱 되는 날에 예나상담사님께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저의 후기는 재회 의지보다는 마음 정리, 재회는 포기하나 상담받은 이유를 되새기기 위한 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아트라상 이론은 1월 전남친에게서 온 첫 선연락 이후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알게되었고 그 사이 블로그에서 칼럼들은 읽어와서 나름 마음 정리도 하고 만약 다시 연락이 온다해도 잘 대처할 수 있겠구나 라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다음에 다시 온 상대의 선연락으로 시작된 마지막 연락은 당시에는 잘 끝나는 듯 했으나
이후 상대가 보인 행동에(변덕인지 이중모션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크게 실망하고 급발진하여
더이상 이 사람의 행동에 흔들리고 싶지 않고 그냥 하고싶은 말 다하고 끝내버리자라는 마음으로
프레임과 신뢰감을 다 떨어트리는 행동을 하게 되고 그 다음날 큰 후회와 자책을 하며 2주간 고민하다가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의 케이스는 상황적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만남을 이어간다는 자체가 리스크가 크고 특이케이스인데다 .
사귈 때는 고프저신이었으나 이후 마지막 연락의 대처로 신뢰감은 더 떨어지고 프레임도 애매해지고. 상대가 마음을 정리하는 것 같은 모습이 보여
상담 신청 양식을 작성하면서도 저는 저의 재회 확률이 0~10% 사이일 것이며, 환불 권유를 받을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나를 위해서 , 다음번 연애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 안될 상황이라면 확인사살 받고 구질구질하고 마지막까지 상대에게 화를 냈던.. 저의 이미지를 그나마 더 좋게 마무리를 하기 위해
무엇보다 지침이 어떻게 짜이는지 너무 궁금해서 상담을 진행할 것이다 혼자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전화가 오기 전 10분 정도 훌쩍훌쩍 울고 있었다는 사실을 예나상담사님은 잘 모르셨겠죵.. ㅎㅎ..
상담 받다가 울면 안될 것 같아 환불 권유 받아도 뭐라 답할지 시뮬레이션 그려보면서 전화가 왔을 때 기대 하는 마음, 두려움을 애써 숨기며 떨리는 마음, 반가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차분하고 어두운.. 예나선생님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아 진짜 나는 안되는구나, 내 생각이 맞았구나' 라는 직감과 함께
역시나 환불 권유하시고 이 케이스는 사실상 확률이 0이며, 재회가 기적처럼 된다 해도 미래가 안보이는 케이스라고 하신 말씀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제가 상황을 망치고 온것도 그렇거니와 제가 제일 궁금했던 우리가 헤어진 근본적인 원인이 저도 상대도 덮어놓고 있던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라 하신 말씀이 슬프기도 하고
이건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구나. 하는 마음에 무력감도 들었습니다.
이 연애를 붙잡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했던 말씀을 상기하면서 1차 지침 후 어쩔 수 없이 힘들어지는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후기를 작성합니다.
예나 선생님께서는 현실적인 문제를 하나하나 다 짚어주셨고 이 연애가 불안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안되는 이유 , 재회가 된다해도 지속되기 어려운 이유를 알려주셨고
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로 이게 이렇게 되진 않았을거다. 해주신 말씀을 매일 다시 되새기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가 연애할 때 고쳐야할 부분, 주의해야할 부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알려주셨고 '아..난 왜 그렇게 못했지, 부끄럽고 민망하다' 란 생각이 계속 들었고 이것을 어떻게 체화시킬 수 있을까 상담 이후 지금까지도 매일 생각해보고 일상생활에 적용해보고는 합니다.
그리고 이런 0..의 확률임에도 예나 상담사님께서는 프레임과 신뢰감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1차 지침을 주셨고 이후 반응에 대한 지침, 공백기 때 반응에 대한 지침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면서 알려주셨습니다.
sns 관리 지침도 그대로 행했고
1차 지침은 상담후 근시일 내에 보내는 것이라 지침 일에 맞춰서 보냈습니다.
말로는 재회를 위해서가 아니다, 포기한다 하면서도 애초에 상담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혹시나 하는 마음의 미련을 여전히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 저도 모르게 기대하고 예상한 상대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지침 내용에 대해 변명을 하거나 덕담을 보내줄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헤어지기 전은 물론이고 헤어진 이후에도 상대는 한 번도 저의 연락에 답을 안한 적이 없었고 심지어 구질구질했던.. 마지막 연락에도 답을 해주었던 상대가
1차 지침은 확인하고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덕담을 주거나 어떤 말이라도 짧게라도 바로 확인하고 즉시 답을 주었었는데
지침 후 이틀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연락이 없고 무반응인 예상치 못한 상대의 반응에 충격을 받고 이제는 정말 나도 마음을 정리해야하는 때가 왔구나 , 상대는 나에게 답을 해줄만한 있던 정도 다 떨어지고 없구나 , 나는 재회 확률이 0이었지 참, ..
나는 지금 포기하고 잊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상대가 떠오를 때마다 이별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칼럼에도 후기에도 1차 지침의 반응은 재회 확률과 무의미하다 하였지만 저의 상황상 확률 자체가 없었기에 저에게는 애초에 해당 안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지침 내용 자체가 부드럽고 프레임을 높이는 부분이 있긴 하나 자존심을 내세울만한 내용도 아니었거니와 , 오히려 변명을 해야한다 생각 했는데 ..
저 혼자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대도 아직 저를 못잊고 여전히 제가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라는 소망적 오류에 빠져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미 헤어진지 꽤 되어 제 생활도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오히려 더 즐겁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고
머리로는 어쩔수 없다, 괜찮다, 하지만 아직 마음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상대가 그랬던 것처럼 저도 견뎌내야겠죠.
1차 지침 후 어떤 연락이 와도 무시하라고 하신 지침은 해보지도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정말 잘 무시할 자신 있었는데..
상대가 먼저 무시해버려서 뭔가 진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억울하기도 합니다.. (예나 상담사님이 뭐가 그렇게 억울할 것도 많냐고 하셨는데 ㅠ.. 그리고 상대를 이기려고 하면 안된다 했는데.. 후기를 쓰고 있는 저는 ..아직 성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긴 공백기가 이제 시작되었는데 에프터메일은 상담 때 미처 못 여쭤봤던 궁금한 점들이 생겨.. 조만간 드릴지 공백기 이후까지 참았다가 드릴지 고민이 됩니다.
원래는 공백기 이후에 드리려고 했는데 그 때까지도 상대는 아무 연락이 없고 큰 상황 변화가 있을 것같진 않아서 저한테 생긴 미해결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혹은 이론 관련 문의 QnA 식으로 여쭤볼까 합니다.
확률도 없고 , 미래가 보이지 않는 관계를 위해 최선의 상담을 해주신 예나 상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평소 신경쓰지 못하고 어렴풋이 알면서도 간과하고 있던 저의 문제를 짚어주시고 더 나은 연애를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 이제 30대 초반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어리숙하고 현실감각 없는 저를 위한 조언들도 감사합니다.
애프터메일로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예나 상담사님ㅎㅎ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