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환불권유후 전남친ㆍ썸남에게 동시에 고백받다
마린걸
2021. 05. 28
올해 1월의 저보다 상황이 더 최악이신 분이 계실까요?
저는 막판에 저프저신 진단/환불권유를 받았고 해외장거리에 남친은 유럽인이라 한국식 재회 작전이 통할지도 의문이었습니다.
한서진 상담사님과 예약도 됐었고 칼럼과 후기를 중독수준으로 읽었지만 며칠후 관리자분 말씀:
"상담사님들이 몇시간씩 회의하신 결과, 저프저신에 헤어지기전의 질투유발 작전까지 속내를 다 들켜서 지금 상황에서는 쓸수있는 지침문자 자체가 없다. 환불권유 드린다" 😥🥺😢😢😢😢😢
라면서 상담대신 도움이 되는 칼럼 몇개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입밖으로 하는말이 씨가 된다는걸 믿는 사람 입니다.
그래서 심장이 너덜거렸어도, 남친이 너무 잘나서 대체자가 벌써 생긴 촉이 들었어도,
관리자분에게는 "어떻게든 잘 해내서 나중에 청첩장 갖고 돌아오겠습니다." 라고 패기있게 답글을 달았습니다ㅋㅋㅋ
그런데...4달이 지난 지금 신기하게도 제말이 현실이 되었네요😆
환불권유 이후 한 2주동안은 새벽 4시 이전엔 잠들지 못했지만요ㅜㅠ.
저는 칼럼과 후기의 꿀팁들을 우울한 와중에도 정.말.충.실.히 따랐고, 4달후인 지금은 이렇습니다.
지난 일요일 의뢰대상인 전남친에게서는 내년1월부터 배우자비자 받고 남친나라에서 살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유럽은 대부분 군대가 없어 취직을 일찍 하다보니 남자들 결혼연령이 28~30임)
어젯밤에는 제스타일인 썸남에게도 결혼전제로 사귀자는 고백을 받았습니다.😆😁(중간 다른 썸남도 있었는데 내가 잠수탐)
저는 이제 둘중 한명을 골라야 하는 행복한 고민만 하면됩니다.
제가 블랙홀에 빠졌을때 고군분투해서 성공한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글만쓰면 수다쟁이가 돼서 글이 겁나 기니까 몇번에 걸쳐서 읽으시길.
칼럼과 후기중 도움이 되었던 팁
4 단점을 고쳐 가치를 올린다음 재회를 시도하라
3 잡지말고 상대가 잡게하라
⭐2 대체자를 만들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라
⭐1 상대방의 이별 통보 후
가장 효과가 좋은방법은
<가만히 있기> 이다.
이별을 통보하는 상대방은 제가 사과하면서 매달릴거나, 화를 내고 못받아들일거라 생각할것 입니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제가 침묵하면 상대방은
"무슨생각 하길래 아무반응이 없지?"
"얼굴보면서 하는게 예의인가? 그래서 나한테 실망했나?"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것입니다.
무반응은 침착하고 미련없는 사람들의 반응이기도 하고요.
저의 경우
1 제가 남친이 저를 사랑하지않는다고 착각해 먼저 카톡 이별통보(남친 무반응) 여기서 아트라상 관리자분이 환불권유.
2 남사친들과 친남동생과의 상담후 4주후 제가 "나 니네나라 간다" 라고 톡을 딱 한줄 보내봄.
3 남친이 무슨일로 오냐며 매우 반가워하는 장문 톡을 보냄
4 제가 재회하고싶은 속내를 미친듯이 드러내는 대실수를 해버림 (남사친들과 남동생이 저보고 미쳤냐며 이지경 됐으면 못도와 준다고 함)
5 남친이 장문의 거절 톡을 보냄..
저는 5번에서 칼럼대로 읽씹을 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나중에 남친이 말하길, 제가 읽씹하니 제가 등돌리고 떠나는 뒷모습이 상상돼서 마음이 아팠다고 함.그러면 나름 프레임 상승한거죠.)
남은 희망은 0.1%도 안되보였습니다.
전남친은 학벌 직업 재력 전부 갖췄고, 키도 192cm에, 결정적으로 성격이 저엉말 어른스럽고 좋았습니다. 아마 모든여자들이 이남자 성격 좋다고 할거예요. 그래서 맘만 먹으면 대체자만들수 있겠다는 불길한 촉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4살연하...
(인스타는 제가 먼저 언팔을 했는데 남친꺼가 비공개라 알길이 없었음)
제가 잡을만한 지푸라기는 커녕 연약한 실밥 몇개 밖에 없어보였습니다.
8월 남친의 생일때 생축 문자를 보내보는것, 더 예뻐진 사진들을 카톡프사 에 왕창 올리는것.
지인짜 못잊겠으면 남친이 휴가일때 남친나라로 가서 "나지금 니네 동네야.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고 불러내는것. 헤어지기 전에 쓴척 한 손편지를 보내서 심금을 울려보는것.
사진왕창 올리기는 아트라상 칼럼과 후기에서 본 팁 2,3번째 팁과 연결됩니다.
2 <대체자를 만들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라>
이 팁은 대체자ᆞ전남친 양쪽 모두를 사로잡는 꿀팁같아요.
ㅡ다이어트. 난 키가 174라서 살찌면 황제펭귄 소리 듣고 미용몸무게로 빼 면 모델소리 들음.
밤에 단게 땡길땐 무지방우유에 꿀을 타서 먹음. 나름 🍦같음.
짠게 땡길땐 채소만 왕창넣은 된장국을 드링킹콸콸 함.
이렇게 2kg를 먼저 빼니 그담부턴 패션 도끼병에 걸려 다이어트가 즐거워짐.
이후 헬스도 등록해서 지금은 지방 6kg 빼고 근육 2kg 늘림.
2인치 작은 바지를 입을수 있게됨.
껌딱지 가슴이라서 헬스장에서 가슴운동도 하고 토세쿄코 마사지도 매일매일 10분이라도 함.
ㅡ피부. 중성피부라 원래 좋았지만 전남친 땜에 우울증으로 밤을 지새워서 피부가 쑥대밭이 됨.
그러다가 밤 10시쯤 30분을 엉엉엉 울면 그이후 잠이 솔솔 온다는것을 알게됨.
그리고 밀가루를 끊고 한식ㆍ과일만 먹으니 조금씩 피부가 사람되기 시작.
님들 그거 아세요? 얼굴 부위별로 나는 여드름마다 원인이 제각각인거.
볼피부는 소화기관, 이마피부는 폐ㆍ심장, 턱피부는 생리ᆞ다리피로와 직결됩니다.
저는 1빵 1볼여드름이 나고, 잠을 못자면 이마가 거칠어지더라고요.
다들 건강하게 살자요.그럼 건강한 피부를 얻을지니.
ㅡ제철옷 쇼핑ᆞ남이 찍어준 사진.
한달에 두번은 새옷을 사러감.
미용실도 새로 가서 철수세미 헤어스탈 탈피.
친구들에게 사진 건질 목적으로 사진찍어 달라기엔 미안했음. 은퇴한 아빠 섭외함. 나는 사진빨 안받기로 소문났고, 아빠도 사진을 겁나 못찍어서 200장 찍으면 잘나온 사진은 10장도 안됨.
그래도 굴하지 않고 예술의 전당ᆞ한강ㆍ남산공원 등 예쁜장소로 아빠를 끌고다님.
그리고 폰 거치대?도 다이소에서 구입함. 이 거치대를 카페 테이블에 설치하면 남이 찍어준 설정샷 가능. 공원 나뭇가지에 매달아도 남찍사 설정샷 가능.단 옆자리 사람들 시선쯤은 감수해야함. 근디 시선 그딴게 중요한감? 뭔이 중헌디
또 남친이 유럽인이라 한복을 진짜 예뻐라 함. 고급한복집 검색해서 한복 하루에 3벌 갈아입고 경복궁에서 3종류찍음.
한복집 사장님이 하루 3벌 입는손님 첨본다 하심.(결국 한복사진이 젤 대박침)
이 모든 사진을 조금씩 보정해서 모조리 카톡프사에 올림. 내가 봐도 예뻤고,아직도 전남친 상사병에 허우적 댔었지만 사진속 나는 무지 행복해 보였음.
나는 비극이 닥치면 코난 오브라이언같은 마음가짐으로 나를 격려하고 싶어서, 나의 머릿속 배경음악은
⭐위대한 쇼맨ㅡRewrite the stars(제일 마니 들었어요)
방탄의 모든 밝은노래
트와이스ㅡlikey
블핑ㅡ마지막처럼ㆍ포에버 영
레벨ㅡ빨간맛
Jonas blueㅡperfect stranger
(대체자와의 해피엔딩 상상하기에 딱)
Handclap
Twerk it like miley
사브리나 카펜터ㅡWhite flag
퍼기ㅡlabels or love
테일러 스위프트ㅡ
im only me when im with you
Fearless
션 멘데즈ㅡcant 뭐시기.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여
등등 이었음. 가뜩이나 우울한데 슬픈노래들으면 뇌가 우울한 용량을 감당 못할거 같았음.
그리고 밝은 노래들은 실제로 기분을 밝게 해주고 해피엔딩 상상이 잘됨.
ㅡ데이팅 앱 적극 활용,집밖으로 나가기
난 소개팅 그닥 선호안함.소개남을 거절할때 주선자한테 미안해서.과정도 오래걸리고.
그대신 살빼고 관리하면 번호를 꾸준히 따이는 편임.(관리안하면 아무도 나 안쳐다봄😅)
데이팅앱은 무제한으로 맘에드는 상대를 고를수 있고 서로 호감인 상태에서, 그리고 이미 얘기를 나눠본 상태에서 만나게되니 효율적이고 시간을 절약해줌.
(그래도 첨 몇달간은 대낮에 사람많은곳에서 만나세요.)
데이팅앱은 앱마다 유저들의 목적이 다름. 진지한 연애를 원하는데 틴ㄷ를 켰다간 변태들이 우글거리는 소굴에 들어갈거임.
데이팅앱중 가입시 질문이 많고, 자기소개ᆞ직업ㆍ키 등등을 상세히 적는 무료 앱들은 괜찮음.
<오케이ㅋㅍㄷ>의 30%이상은 진지한 남자들.광고아님.(남자 미군ㆍ남자 원어민강사는 존나 비추)
이 앱의 장점은 대체자를 만나게 해주기도 하지만, 헤어진 직후 앱에 들어가면 <대체자는 무한공급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해주는것임.
전남친 이상으로 괜찮은 대체자들이 나에게 좋아요를 누르거나 메세지를 보내면, 자연스럽게 전남친은 조금씩 치유가 되고 훈남들의 신세계에 빠지게됨.
이 앱을 통해서는 한국지사에서 일하고 있던 또다른 유럽남자와, 동네에서는 내번호를 물어봤던 한국남자와 썸을 타게 됨.
한국남자는 7살연하, 유럽남자는 6살 연하긴 하지만(하긴 전남친도 4살연하.. 움하하하 😂 유럽과 북미는 여자의 나이보다는 성격 역량 개성을 따짐. 그리고 내 피부도 한몫함. 여러분 한식 과일 채소만 드시고 잠 11시 이전에 주무세요. 많이 웃으면 동안이 유지되는거 같기도 함)
비록 유럽남자는 중간에 자기나라로 돌아갔지만 나는 전남친 상사병이 아직 덜나아서 아무 감흥 없었음. 그런데! 이남자는 자기집으로 돌아갔어도 선톡과 자기전 마지막톡을 매.일.매.일 하는거임!
일단 내 외모가 본인 타입이고, 자기 타입이었던 다른여자들은 ㅈ나 지루하고 유머감각이 없는데 나는 남자를 웃게 하는 여자라고, 너무 재미있다고 했음ㅋㅋㅋ
귀엽고 뽀얀피부의 한국남자와는 일주일, 이주일에 한번 만나 같이 밥이나 커피를 마심. 성격이 둥글둥글해서 말이 잘통하긴 함.
동시에 두명이상과 썸을 타면 장점이 몇개 있음.
누구에게도 집착하지 않고 관심이 1/n로 분배됨.
그리고 한명을 만날때 다른 한명이 사진을 보고 "만난다는 친구가 남자였어? 저거 남자옷인데?" 라고 질투를 함ㅋㅋㅋ
하지만 한국남자가 엄마와 전화할때,그애 엄마의 "그 나이 많은 여자? 뭐하러 그런 노처녀를 만나. 하자가 있으니까 지금까지 결혼을 못한거 아냐"
라는 목소리를 듣게 됨.
나 안그래도 우리엄마가 시월드에 시달리다 암으로 일찍 세상떴는데..
기분 ㅈ같음을 느끼고 그날저녁 그남자 올차단함ㅋㅋㅋ
지구상 남자가 35억명 인데 나 빡치게 하는 아줌마네 아들이랑 뭐하러 내발로 만나야 함?
그리고 내나이 30이 넘었지만 내 피부는 20대고. 귀염상이고. 키도 크고. 내앞가림 할줄알고. 영어도 된다! 어차피 번호는 꾸준히 따인다! 그러니 또 거리를 쏘다니거나 또 앱에 들어가면 된다 움하하하...
라는 포부로 또 신나게 어플의 바다를 휘젖고 다님.이때 전남친 상사병 어느정도 완치.
(해외 경험x.나는 중고딩때 공부 열심히 했음.그때 갖춘 한국식 영어 기본기+토익과 미드로 익힌 영어면 충분함)
한편 자기나라로 돌아간 유럽남자는 아예 나에게 주말마다 영상통화를 검. 근데 이남자의 국적은, 유럽에서 제일 직.구.잘.던.지.는 화법으로 정평이 난 나라ㅋㅋㅋ 임. 지들 한말이 직구인지도 모름
그래서 남자는 "나는 이러이러할때 니가 더 좋아져" "나는 너한테만 집중하고 싶어서 퇴근길에 이러저러 한거야"
라는 직구 이외에도 사람 짜증나게 하는 불편한 진실(우리정서 에서는 무례한)을 거침없이 말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남친이 문득 생각남. 그애는 상대방 기분을 먼저 헤아리고 불필요한 직구는 말하지도 않았으며 꼭필요할땐 돌려서 말했기 때문.
그래서 저는 전남친과 헤어진지 정확히 4달 되는 5월 중순, 전남친이 대체자가 생겼을거 같았지만 그냥 선톡을 해봤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아닙니까! 움하하하...
한국시간 새벽3시 남자나라 시간 밤8시,
"안녕 M."
"잘지내?" 라고 딱 두개 보내봄.
남자는 오래있다가 답문하겠지, 왜냐하면 대체자가 진작에 생겼을테니까.
마지막엔 나를 거절했고, 나를 진작에 잊었을테니까. 지레짐작하고 그냥 자버림.
그리고 다음날 밤9시까지 하루종일 그남자 카톡만 확인 안함. 혹시나 해서 봤는데 카톡이 4개나 온것임!!!
그것도 20분만에 답문을 했던 것이었음.
" 오 ㅇㅇ아 안녕 오랜만이야~"(한국말로)
"음... Yes or no... 나 지금하는일(지구환경 공학자) 말고도 하고싶은일(음악ᆞ건축)이 많아서 고민하면서 지냈어. 강아지도 무지개다리 건너서 심리상담도 받고"(영어로)
"넌 잘지내?"(한국말로)
그 이후 오늘까지 3주 조금 안되게 매일매일 대화중 이네요~ 대체자 생겼다는 저의 촉은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비결은 이렇습니다.
(한복사진도 예쁘다고 칭찬받았습니다! 더 대박인건 한복사진은 전남친한테 잘보이려고 찍은건데 썸남도 예쁘다고 난리치면서 폰배경으로 설정하더라고요. 배경화면 캡쳐한거 보내줍디다ㅋㅋㅋ)
1 칼럼<단점을 고쳐 가치를 올리기>
나는 나와 엄마에게 애정표현은커녕 집만오면 폭력적이 되었던 아빠 덕분에 상대가 항상 나를 싫어하는것 같은 착각에 시달리며 살아옴.
그래서 별거 아닌 남친의 말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서운할때가 많았음.
남친이 "사실 나는 너랑 얘기하는 시간이 너무 그리웠어😔" 라고 말하며 진지한 분위기를 잡을때, 나는 잽싸게 사과를 함.이렇게.
"구글에서 남자들 인터뷰 찾아보고 깨달은게 있어. 전엔 내가 니 말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더라고. 미안했어"
그러자 남친의 반응이 아주매우 좋았음!(이런 사과는 착한 남자에게는 통함. 나쁜 시키들한테는 통할지 안통할지 모름)
이외에도 남친에게 답문속도 재촉하기ᆞ남친이 친구들이랑 놀러갈때 서운해하기 등등의 저프 단점들을 이번에는 되풀이하지 않음.
2
헤어진 후였지만 나의 가만히 있기"로 프레임을 조금 높인 상태.
그리고 칼럼과 후기들을 보면 재회의지를 먼저 보여주지 않는게 재회의 지름길 같아서, 나는 재회의 ㅈ자도 말하지 않음.
그냥 부랄친구처럼 남자가 최대한 <이여자랑 얘기하는게 너무 재미있다😆> 라고 느끼게 하는게 나의 목표였음. 내가 가진 유머 싹다 긁어모아서 웃길수있는 최대한 웃겨줌. 그리고 남자가 조금만 웃겨도 깔깔 웃음.
가끔은 남자가 심적으로 기댈때 토닥도 해줌.
3
그리고 여름방학때의 초딩처럼 시간계획표를 매일 만들어 하루일과와 취미를 끝낸다음 남는시간에만 카톡을 함. 내할일 할때는 냉정할 정도로 폰을 안보게 됨. 왜냐? 답문하기 귀찮으니까 ㅋㅋㅋ
4
전남친이 사귈때 저를 예뻐했던 때는
1 유머 터뜨려서 남친을 웃길때
2 잘 웃을때
3 힘든상황에서 밝고 긍정적일때
4 일이나 취미생활을 재밌게 할때
였는데, 내 무기를 고대로 유지시킴.
⭐전남친과 썸남 포함 5명의 남자들에게 들은건데, 남자들에게 유머감각 있는여자란 =남자들 농담을 알아듣고 "잘 웃는" 여자도 해당됩니다. 분위기를 밝게 유지시키는게 청순하고 슬픈 여자 컨셉보다 몇배는 더 잘먹혀요⭐
남친네 나라는 북유럽이라 유머감각 0임. 하하..남친나라 여자들은 금발에 파란눈 인종으로 유럽에서도 예쁘다고 소문남. 근데 유머도 없고 근엄하다보니 제 주관적 가치를 뛰어넘는 대체자가 없었나봄.개꿀! 여자들아 재미없어줘서 고맙다 🤣
그리고 이제는 답문속도에 신경 안쓰게 됨. 우선순위에 제 일과를 두기도 했고, 새 썸남의 얼굴과 유머감각이 좀더 제스타일이라서, 지금은 썸남의 매력에 좀더 끌리기 때문ㅋㅋㅋㅋㅋㅋ
제마음이 이렇게 달라질줄은 몰랐음.
전남친에게 차인 직후 매력은 전남친90,썸남10 이었는데
지금은 전남친 40,썸남 60 정도로 역전이 됐네요.
전남친에겐 죄책감이 들긴함.. 썸남의 직구에 정떨어져서 차버릴 생각으로 전남친에게 연락한 거라서.
그런데 썸남이 바로 다음날 진지하게 사과를 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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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과는 원래가 결혼을 전제로(배우자 비자 받아서 남친나라에서 같이 살기로) 했던 사이였고, 자연스럽게 또 그런 제안을 지난주말에 하더라고요. 전남친의 부모님도 저를 아십니다.
근데 유사한 제안을 썸남도 어젯밤에 장문의 톡으로 하는겁니다! 배우자 비자를 언급하면서요! 그애는 제가 늦어도 내년봄 안에 여기 올준비를 했으면 고맙겠다네요ㅋㅋㅋㅋㅋ
제 직업이 썸남 나라에서 취업이 잘되는 직업이기도 하고, 썸남왈 저는 외모말고도 자기가 만난 여자중(4명) 제일 유머감각 있고 밝고 긍정적이라고 했습니다.
(어? 나는 평생 우울증과 싸워왔고 전남친과 헤어진 후 한달동안은 눈물이 시도때도없이 나왔었는데? 근데 썸남과의 카톡내역을 다시 보니 제가 되게 명랑하게 대화를 했더라고요.
우울해도 겉으로 밝은척 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감성팔이 해봤자 남이볼땐 징징대는 처치곤란녀가 되니까요)
답문속도 재촉도 전혀 안했고요. 그애가 친구들과 놀때는 "재밌게 놀아~" 한마디 하고 제할일 했습니다.
더 신기한것은 썸남의 전여친과는, 전여친이 결혼하자고 떼써서 싸우다 썸남이 도망쳤다는것.
저는 이것을 역이용합니다.
결혼에 관심없는척도 많이 하고,
"우리 아빠가 엄마에게 폭력을 가했고 엄마는 불행하게 생을 마감해서 나는 결혼 판타지가 없다"
고 말하기도 해서, 사실은 남자가 저와 결혼하고 싶게끔 조련하고자 했습니다.
저처럼 말하고 행동하면 확실히 남자들은 결혼부담이 확 줄고,여자가 어장에 완전히 들어오지 않은 느낌이 들겁니다.
그래서 썸남이 저를 더 잡아두고 싶었나봐요.
얘는 저보다 6살 연하, 전남친은 4살 연하니까 저는 진짜 복터졌네요ㅋㅋㅋ
두나라 다 남자들 결혼연령이 28~30이라서 본인들 친구들이 하나둘씩 혼인신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애들도 평생 소울메이트 생각을 진지하게 하는거죠. 저는 너무 운이 좋네요.
근데 저 그만큼 잘하지 않았나요?😆
아참 저는 제가 모은돈이 많다보니 남자의 재력이 아주 그지깽깽이만 아니면 모은돈 적어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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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굴ㆍ키ᆞ성격ㆍ직업을 봅니다.
저 4영역 전부 만점인 남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엇..알렉산더 스카스가드...??) 평타이상만 치고 뭐 하나가 과락만 아니면 됩니다.
제나이 치고는 눈이 좀 높았지만 결국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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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저는 이번주 안에 두명중 누구를 택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올해 여름 제가 고른 남자네 나라로 가서 도시분위기에 적응도 하고 남자 가족들에게 인사도 드릴거고요.
누구를 고르든 내년엔 그나라로 이민가서 성씨도 남편 성씨로 바꾸고 새 언어 날씨 직장 문화에 적응하고, 만약 아이를 낳는다면 저는 제 자식들과 외국어로 대화를 하며 살겠네요.
아님 관계 정의하기 싫다고 말한후 둘다 연락만 유지한채 이번여름 둘다 만나보고 결정할까 생각한다면 제가 너무 나쁜가요🤣
남자들의 본격적인 어장관리에 비하면 저는 어항에 달랑 금붕어 두마리만 키우는거 아닌가요ㅋㅋㅋ
알았어요 한명만 고를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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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엔 죽을것같이 슬펐는데 아트라상 칼럼과 후기에 충실하니 이런 보상을 받네요😆
카톡캡쳐나 사진인증으로 님들의 희망을 더 북돋워 주고 싶은데 아쉬워요.
이 새벽에도 몇개의 새 카톡들이 오는걸보니 그애들 인가봐요(유럽은 한국보다 7시간 느림)
초 장문의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연인과 헤어진 직후 많은 분들이 심장 너덜거리시는 채로 지푸라기 잡으려고 여기 오실거예요.
30대 초중반이라 한국남자들이 식겁하는 나이인데다가 저프저신 환불권유를 받은 저도 결국 두명 전부를 손에 넣었어요.
그럼 님들은 저보다 가능성이 574543856배 높겠네요!😆
님들이 상담ㆍ칼럼ᆞ베스트후기ᆞ제 후기로 기 받으셔서 전남친과 대체자 둘다 공략 하시고 성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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