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 후 이별, 재회포기_하서영 상담사님
구루구
2020. 11. 11
재회 후 재이별 / 고프저신
이전 사연은 닉네임 검색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지침의 반응도 좋고, 공백기도 성실했고, 이중모션 없이 재회했어요. 완벽했죠.
다만, 재회 하자마자 관계를 가져 주도권은 완벽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저랑 만나고 싶어 꿀 떨어지던 상대방의 텐션이 급격하게 식었고, 열심히 올려놓았던 프레임이 크게 떨어질 때 얼마나 속이 쓰리던지요 심지어 고백에 제 대답은 “하는거 봐서”였습니다;; 어이없죠ㅎ
그날 밤 당황하고 민망해서 서로 귀여운 자존심을 부리기도 했어요 “헤어지고 나서 나랑 하고 싶었던 적 있냐구요” 그 질문에 둘 다 무응답으로 대답했구요;;ㅎㅎ
다음날은 어찌나 신경 쓰이고 불안하던지, 정신 바짝 차리고 프레임 지키려 노력했던 것 같아요.. 주도권을 잡지 않고 이런 일이 생기니, 상대는 연애초기의 모습에서 순식간에 후기로 넘어온 모습이었어요.
아트라상 칼럼에 나와있듯, 재회 후엔 2~3주 가량 관계는 지양해야 좋아요. 안정기로 굳힌 후 관계를 가지셔야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어요. 물론 삐끗해도 당근과 채찍으로 다시 주도권을 돌려놓을 수 있지만, 수개월간 고생하며 얻은 소중한 기회인데 유의하는게 좋겠지요 ㅠㅠ 이중모션에 정신 잃는다 하잖아요? 전 이론을 알면서도 본능에 정신을 잃었어요.
추사랑 어머니 야노시호 아시죠? 사랑이가 또래 남자애한테 자꾸 뽀뽀하고 저돌적인 모습을 보이자 야노시호가 이런말을 했어요. “사랑아! 사랑은 참는 거야!” 갑자기 기억나서 적어봅니다. 예능 볼 땐 별생각 없이 봤었는데, 아트라상 이론과 제 상황에 대입해보면 무슨 의미인지 딱! 이해가 되더라구요. 진심… 결정적일 때 본능을 경계 하셔야해요.
재회 후 2개월 가량은 정말 행복하기도, 또 이전처럼 투닥투닥 잘 지냈어요. 개인적으로 법적 문제를 겪고 있던 때라 멘탈이 힘들었던 저에게 그는 안식처였죠. 허나 재회 하신 분들은 아실 거에요. 다시 만나면 이전에 느꼈던 상대방의 단점이나, 싸움의 원인이 리플레이 된다는 것을요. 열불나죠. 안식처가 진원지로 바뀌는 순간 저신들은 저신짓을 그만두고, 저프들은 저프짓을 그만 둬야하는데 ㅎㅎ 잘 안되기도 하고, 저 역시 저신짓을 반복합니다.
이전 보단 현명했지만 서툴렀고, 첫 이별처럼 서로가 지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저의 잦아지는 지적, 화, 약간의(?) 닥달로 인해 연락이 뜸해지고, 관심도 줄었죠. 그 모습에 저는 더 빡이 차오르구요 사실 상대방은 노력을 많이 하고 있었을 텐데, 제 기준이 높기도 했고 보상심리도 컸을 거에요. 안타까운건 서영상담사님 왈 남자의 연애센스가 박살…지경이래요.
통화내용이나 문자를 훑어보니 그간 그의 노력이 보이기도 했고,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저를 사랑하고 있었으며, 저를 좋아하는 모습이 보였거든요. 하지만 당시엔 그런 상대가 안보이고 성에 안차니 채찍이 잦아졌는데… 상대가 지쳐버려 거의 한달 간 잠수를 탑니다.
저도 한달 간 연락 한번 안 했어요. 잘못 된 당근주기 싫어서요ㅎ 그 한달 동안 전 무관심 - 분노 - 불안 - 집착 - 고갈의 테크를 탑니다 왜 잘하지 못했을까 자책을 하며 아트라상과 큐어릴의 칼럼을 정독하기 시작했어요. “연락없는 남자” “무심한 남자” “ 잠수이별” 기타등등…2시간씩 읽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저도 군생활을 기다면서 많이 지쳤고, 법적 문제로도 지쳤고, 상대에게 서운해하며 스스로 지쳤고 반쯤 놓아버렸죠
원망하는 마음이 커져서 결국 하서영 상담사님께 에프터를 쓰게됩니다. 복수지침 주세요!!!
상대의 내프를 박살내고 프레임을 극강으로 올리는 지침이었는데, 상대가 아파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 울었어요. 제가 느끼기에 영화 건축학 개론의 수지가 되는 지침 같았거든요ㅜㅜ 엄태웅에게 “쌍년”으로 남은 한가인이 되는 지침요ㅠ (강력지침 아님)
도저히 지침수행이 불가능 할 것 같은 저는 며칠간 울고, 마지막 에프터 메일을 썼어요. 지침수정해 주세요!!
서영상담사님은 쌍년되는 지침이 아니라며 제 이해를 도와주셨고ㅋㅋ;; 설명 없었으면 강박 도질 뻔 했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정된 지침은 프레임을 올리고 신뢰감도 보호하며 가능성을 차단하는 지침이었는데, 읽자마자 전…또 울었네요. 이것도 마음이 아팠나봐요. ㅠㅠ
이건 약간 여담인데 에프터를 보시는 상담사님께서 답답하셨는지 남자’도’ 답이 없다고 하셨어요. 저는 그 문장을 읽고 도?? 나도 답답하시구나ㅠ.ㅠ 왜죠…라는 생각이 들어, 에프터를 쓰고 싶지만 다 썼네요. 후기 읽고 어이없으셔서 웃으실 것 같습니다. 저 강박 쩔죠…에휴ㅠㅠ
지침은 바로 수행했고, 즉각적인 타격이나 반응이 없을 확률이 높댔는데 상대는 스스로를 약하게 자책하며 미안하다는 말과 덕담을 보내줬어요. 답장 보자마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ㅠ이론을 아는데도 내프 안정시키려고 바로~ “지침 후 반응” 칼럼들을 정독했어요. 제가 이렇게 울 것을 예견하셨는지 마지막 에프터는 정말 저를 끝까지 위해주시고 정신차리는 내용들로 가득채워 주셨어요. 덕분에 내프가 금방 안정된거 있죠ㅠ
하서영 상담사님은 정말….든든 그 자체세요. 3달간 울 것 3시간 울고 끝났어요. 감사합니다. 제가 다음에는 결혼 할 남자로 상담 올게요! 안 보는게 베스트지만 볼 것 같아요.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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