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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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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저신/3년/90%/하서영 상담사님] 1차지침 후 공백기를 보내면서!

힝구다정말

안녕하세요!

서영쌤께 보고할 겸, 요즘 느낀 점도 참 많아서 2차지침은 공백기가 남았지만 후기를 작성하러 왔어요!

저는 만남지침을 가졌지만 지침을 어겨버리고, 1차지침을 보낸 뒤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사귀면서 정말 헤어지잔 말 많이 듣고, 그 때마다 설득도 하고, 탓도 하고, 울기도 하고 진짜 다양한 방법으로 매달렸고, 그래서 제대로 헤어진 적은 없었어요! 하루 이상 연락을 안한 것도 이번 이별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 서영쌤이 저를 고프라고 하셨을 때, 저는 자존심이 세고 남자친구는 순하고 자존심이 없다고 하셨을 때 진짜 의아했어요. 저보다 남자친구가 표현이 격하고 행동도 격하거든요. 항상 헤어지자고 먼저 이야기하기도 했구요!

서영쌤께도 계속 저 저프아니냐고, 저프 행동 너무 많이한 것 같은데 어떻게 고프냐고 계속 우겼어요. 근데 사귀는 후반, 남자가 저의 신뢰도에 지쳐서 자존심을 부릴 때 말고 그 이전을 생각해보라고 하셔서 잘 생각해봤어요.

제가 화를 잘 못참고.. 원하는 거 처음에 딱 이야기하고나면 그거 꼭 지키라고 강요하는 그런 면이 있어서, 고프로 판단받은 것 같습니다. 화도 잘 내기도 했고요ㅠㅠ (서영쌤 사실 상담 때는 말 제대로 못했던 것 같은데, 저희 막 몸싸움도 했었어요! 최근엔 안했지만요...)

그리고 제가 저프행동을 하고 나면 그 뒤에 고프 행동을 이어서 했을 거라고 하셨는데, 기억이 잘 안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저프행동을 가끔 했더라도, 평상시에 고프로 행동해서 전반적으로는 고프가 맞긴 한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당ㅎㅎ 이제 의심하지 않을게요 ㅎㅎ...


쌤, 근데 제 전남자친구도 저프는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얘도 은근 저를 평가하는? 그런 면이 있기도 했고, 사귀는 초반에는 좀 좋은 고프 행동을 할 때가 많았어요. (이 친구가 내적 프레임이 참 높고 여유있는 친구였었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서영쌤이 제가 얘 욕해달라는 식으로 했을 때 별로 욕을 하지 않으신 게 아닐까 싶었어요..ㅎㅎ...) 아무튼! 잘 생각해보면, 객관적 가치가 그렇게 높은 애도 아닌데 저에게 고프레임이었던 건, 얘도 프레임 관리를 자기도 모르게 좀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에 헤어지고 나서 정말 힘든 날들을 보냈어요.

가끔 길가다가도 펑펑 울고, 다른 사람을 만나봐도 계속 전남자친구 생각만 나고, 자다 일어날 때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어나고(나중에 보니까 이거 공황장애 증상이라고 하더라구요!)ㅠㅠ 아무튼 진짜 미친듯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공부도 시작하고, 헬스도 시작하고, 버킷리스트였던 악기배우기도 시작하고 바쁘게 보내려고 노력했고, 마음이 힘들 때마다 글도 정말 많이 썼어요. 정신이 조금은 분산되긴 하더라구요!

1차지침을 보내고 나서는 '다른 후기들처럼 나도 공백기 안에 연락이 오지 않을까' 계속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카톡프사 계속 확인하게 되고 그랬어요. 1차지침 반응도 그냥 짧은 덕담이어서 뭔가 아쉬웠고, '얘는 나랑 헤어지고 해방감 들지 않을까?', '점점 날 잊지는 않을까?', '시간이 흐를수록 나쁜 것만 기억나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별별 내프낮은 생각은 다 한 것 같아요.


내프가 너무 안정이 안되어서 1차 상담 받고 에프터메일 두개 다 순삭해버리고, 한 달도 되지 않아서 2차 상담까지 신청해서 받았어요!

서영쌤께 엄청엄청 혼났어요 ㅎㅎ 처음엔 솔직히 너무 전남자친구 편만 들어주시는 것 같고! 아무리 그래도 걔도 행동 개판으로 했는데 저만 뭐라고 하시는 것 같아서 억울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사실 2차상담 받고 처음 한 2~3일은 그 동안은 느끼지 못했던 죄책감에 시달리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 동안은 문제점이 있다는 건 인정을 하면서도 나는 그래도 노력 많이 한 것 같다고 스스로 마음 속에서 합리화를 많이 했었나봐요. 근데 정말 내 잘못이 먼저였고, 그 잃어버린 신뢰감을 회복할 정도의 행동을 보여준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죄책감이 미친듯이 밀려오더라고요.

그치만 지난 일인데 어쩌겠어요! 잘못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겠더라고요. 내가 화나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표현을 할지 저는 거울을 보고 연습도 해봤습니다 ㅋㅋㅋ 좀 웃기죠.. 이전에 싸웠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나라면 어떻게 대처할까 생각하고 연습해봤어요. 근데 그러다보니까 정말 앞으로의 연애에 자신감이 미친듯이 솟아올랐어요.

사실 쌤은 다른 사람들 만나면서 프레임, 신뢰도 연습해보라고 하셨잖아요! 근데, 제가 음 겉보기에 진짜 조신해보이는 스타일..?이고 공감 잘해서 처음엔 신뢰도를 좀 높게 평가받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연애 극초반에는 제가 원하는 거 딱 말해두고, 안 지켜도 막 화 안내고 이성적으로 차분히 불만을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라 연애 초반엔 항상 고프고신.... 이라서.... 누굴 만나도 연습이 잘 안되더라고요 ㅋㅋㅋ
저는 연애가 좀 편해지면 상대방을 갈구나봐요...

그치만 소개팅 상대방의 태도에 달라지는 제 감정을 보며, '아 내가 이래서 저프로 느끼는구나. 이래서 고신뢰도로 느끼는구나.' 이런 경험은 해보았습니다!

이전 연애 경험들을 되살리며 프레임, 신뢰도를 적용해서 생각도 많이 해보았는데, 그 때의 제가 느낀 감정들이 '아 이래서 그런 거였구나' 이렇게 해석이 되어서 신기했어요!


솔직히 객관적인 가치는 상대방보다 제가 더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전남자친구의 프레임의 거품이 사라진다는 것도 뭔지 알겠더라구요! 그 동안 너무 상대방을 이상적으로? 어떤 한 부분에 꽂혀서 너무 과하게 프레임을 높게 생각하고, 제 맘대로 포장해서 생각했구나 싶었어요. 사실 헤어졌다고 하니까 부모님이랑 친구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결혼할까봐 무서웠다고. ㅎㅎ 그리고 저에게 상대방의 신뢰도 역시 연애 후반에 화를 내던 모습들, 이번의 헤어짐을 통해 깎였기 때문에 상대방이 저에게 이별 직후만큼 간절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아직은 재회가 하고 싶은 건 맞아요. 함께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노력은 해보고 싶네요!

아직은, 공백기를 마치고 2차 지침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는 장담 못하겠어요. 그치만 정말 조금 흔들리고 말 거라는 생각이 들고, 꼭 상대방과 잘 되지 않더라도 행복할 자신이 생겼어요. 이 세상에 너보다 좋은 사람은 많고, 난 이제 정말 좋은 연애를 할 자신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진심으로요!

예전에는 이런 후기를 보면 '재회에 자신이 없으니까 그냥 저렇게 말하는 거 아냐? 괜히 아쉬우니까 마인드컨트롤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이 마음이 진짜였네요.


헤어지고 한 달 정도가 지났는데, 정말 많이 아팠던 이 한 달동안 하서영쌤과의 상담을 통해 정말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2차 상담에서의 팩폭은 조금 많이 아팠지만 그렇게 안해주셨으면 저는 계속 제 잘못들을 합리화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지냈겠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해 준 이 공백기가 저에겐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공백기가 짧았으면 이렇게 발전할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서 두 달 잘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침의 효과를 위해서도 공백기는 필요하지만, 저처럼 낮은 내프를 가지신 분들에게는 내프를 올리고 성숙해지기 위해 공백기가 참 소중하고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마음이 가끔 간질간질하거나 살짝 답답함이 밀려올 때가 있지만, 공백기 지킬 자신도 생겼고 행복해질 자신도 생겨서 기분이 좋습니당! 요새는 일도 재미있고, 친구들 만나는 것도 행복해요! 남은 공백기도 행복하게 보내고 에프터메일 보낼게요 서영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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