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멘탈 잡으려고 쓰는 일기
라나
2020. 07. 29
6년10개월/환승/리바/동거/고프초저신/85%
안녕하세요 서영쌤.
멘탈이 무너질거 같아 여기와서 후기도 읽고 칼럼도 읽는데도 도저히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서 주절거리기라도 해야겠다 싶어 써봐요.
전화상담할때 하고 싶었던 질문들은 질질 짜다가 다 까먹고ㅋㅋ 쌤의 위로에 울기만하고ㅠㅠ
그새낀 정말 개새끼에요.
근데 저는 개새끼한테 왜 이렇게 마음을 못 접고 헤어진지 3개월 넘었는데도 마음이 무너질까요.
그놈이 이사가면서 말했던 리바에겐 집 위치 알려주지 않겠다, 사귀지않는다 그런 말들은 전부 헛소리였어요.
이사가고 리바의 집은 몇일동안 불이 꺼져있었고
리바의 프사는 하트사진으로 바꼈고
그놈의 이메일에는 데이트 예약 정보가 있어요.
오늘은 볼일이 있어 지나가다가 그놈 차에서 리바와 함께 내려 그놈 집으로 들어가는걸 봐버렸네요.
그놈과 눈도 마주쳤어요.
그놈 표정이 아주 썩어있더라구요.
전 그 길을 매주 1~2회씩 지나가야하는데요.
서영쌤.
프레임 잘 잡고 내프 잘 지키고
알려주신 지침 잘 관리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이럴때마다 정말 미칠거 같아요.
리바와 그놈은 더 가까워지는데..
여름휴가도..곧 있을 리바의 생일도.. 함께하고
작정하고 들이댔던 리바라서 그놈에게
아주 좋은 모습만 보이고 있는데
이러다 정말 대체자가 되는거 아닐까..
더이상 절 염탐하지도 않아요.
프레임, 내프 이 모든게
일단 살고 봐야 잡힐텐데 아무 의욕도 없어요.
애써 쌓던 내프도 개복치마냥 와르르 무너지고
또 3개월을 쌓아올리다보면 그놈이 돌아올까요.
또 저번처럼 제가 차갑게 잘라내서 리바와 더 붙어먹는걸까 오만 생각이 다 들어요.
이렇게라도 주절거리지 않으면 속이 터질거 같아
진상 떨어봤어요. 죄송해요.
매일 살얼음판 위에서 외줄타기하는 마음이에요.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들지 않고
아무리 바쁘게 움직여도 자꾸 문득 생각나요.
서영쌤. 쌤만 믿으면 돌아오겠죠?
이제 한달 뒤에 쓸 애프터까지 잘 참고 마음 잘 비우면서 더 바쁘게 살고 있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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