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 상담사님과 예나 상담사님께!
진서
2020. 07. 03
여자내담자/고프저신/하서영상담사님/90% -> 고프저신/서예나상담사님/70%
서영쌤 예나쌤! 후기를 이제서야 남기게 되어 죄송합니다.
저는 저프저신-중프저신을 거쳐서 초고프저신이 된 여자내담자입니다.
서영쌤과 예나쌤에게는 진상 중에 진상을 부린, 대역죄인 내담자이기도 합니다.
닉네임 '진상'으로 바꿔야될정도에요.
1) 1차 상담 - 하서영 상담사님/ 초고프초저신/ 90%/ 막장연애
올 초, 장거리로 인해 떨어져있다가 가까워지기 얼마전에 신뢰감문제로 차이고
저는 배신감과 분노로 약이 단단히 올라있던 상태였습니다. 군대를 다 기다렸는데
차인 기분이었달까요.
사연을 적으면서 정리하기 전까지는 심지어 제가 막장연애를 한지도 몰랐을 정도로
양심도 없는 상태에서, 미해결과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앞선 두 케이스(저프저신, 중프저신)도 하서영상담사님께서 맡아주셨었는데,
이번 케이스에서 서영쌤과 재회하게 되었어요. 언제나처럼 쾌활하고 낭랑하게 상담을 진행해주셨어요.
무엇보다 상담사님을 오랜만에 뵌 반가움도 컸구요.
그 때 상담한 내용을 들어보면 아직도 너무 재밌어요.
앞선 케이스에서 순둥순둥한 모습만 보여드렸던 제가, 정말 분개한 상태로 사연을 작성하면서
상대방 이름에 심한 욕을 써놔서 서영쌤을 놀래켜드렸죠. 심지어 서영쌤께서 제 사연을
읽으면서 남자가 불쌍해서 눈물날뻔 하셨다고(...) 할정도로 막장이라, 많이 혼났습니다.
그동안 저프케이스에서 서영쌤의 응원과 격려만 받던 제가 이렇게 혼났건 처음이었어요.
'아니~ 마지막에 이 대처는 뭐에요!'
'제가 칼럼을 봤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하는게 확률이 높다고 해서...(변명)'
'그래, 아이고 잘했다~ 참 잘하셨네요~ (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죄송해요ㅠㅠ 정신차릴게요ㅠㅠ'
서영쌤은 강강약약이셔서, 저처럼 막장으로 연애하셨던 고프분들이라면 따끔하게 한마디
들을 각오하셔야해요. 하지만 오히려 내 잘못이다, 상대방이 내가 질려서 떠나갔다
라고 생각하시는 저프분들은 격려와 응원, 따뜻한 치유를 받을 수 있으실거에요.
확률이 90%라는 말을 듣고,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상담을 마무리할수 있었지만
그 때 제가 정신을 차렸다면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겠죠.
저는 신뢰감을 높이는 지침을 1,2차 지침을 수행했지만 상대방의 자존심발동으로 인한
떨떠름한 반응과 리바의 등장으로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서영쌤에게 애프터메일로 신뢰를 져버리고 상처를 드리는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런 메일에도 서영쌤은 내프를 차리라며, 저를 진심으로 동생처럼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
애프터 메일은 주셨고, 그 이후 제가 내프 막장을 찍고 헤어진지 4개월만에 상대방에게
한번 더 매달리고 다시 아트라상으로 돌아왔을 때는 상담 제한에 걸리고 맙니다.
관리자님도 받으셨다던 '상담제한'을, 제가 받을 줄은 몰랐어요.
대체 어떻게 하면 상담제한에 걸리는거지? 찾아가서 상담사님들께 진상이라고 부리는건가?
라고 막연히 생각해왔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이후 관리자님과도 장문의 메일을 주고 받게 되면서 알게 된 것은,
사실 이 상담제한은 내담자의 '내프'와 직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 진상이니 다시 찾아오지 마세요!'가 아니라,
'지금 내담자님의 내프가 엉망이라 상담내용을 받아들이기 힘들것 같습니다.
조금 후에 상담받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라는 정중한 제안같은 느낌이었어요.
관리자님께도 사과를 드리고 다시 그러지 않겠다, 내프를 단단히 차리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2차로 서예나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일부러 서예나 상담사님을 선택한 이유는,
서영쌤을 더 이상 힘들게 만들 수는 없겠다는 죄송함으로 뵐 면목이 없었고,
지금의 저에겐 서예나 상담사님의 뼈도 못추린다는 독한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에요.
2) 2차상담 - 서예나 상담사님 /여전히 초고프저신/ 70%
하지만 상담을 기다리면서 서예나 상담사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해서 후기를 읽어보았는데,
'내프를 못차려서 환불권유를 받았다.'
'애프터메일로 징징대니 강제 환불을 받았다.'와 같은 내용을 보고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아, 큰일났다. 정말 환불각이다.'라는 생각에 상담날짜가 다가올수록 너무 무서워지기 시작했고
그 무렵 일도 꼬이고 건강도 안좋아지면서 멘탈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죠.
그렇게 덜덜 떨리는 손으로 음성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환불권유를 강하게 받았고, 저는 오열하면서 다시한번 뉘우치고 내프를 차리겠다고
약속드리고 상담을 진행했어요.
나름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고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제 잘못을 받아들이고 과거를 딛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그렇게 상담을 진행하면서 들었던, 확률에 얽매이지 말라는 말씀은 아직도 새기고 있으니
확률 부분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 프레임이 엄청나게 높고, 대체자가 아니라 리바일 뿐이고,
상대의 반응이 이중모션이었다는 것은 정말 생각할수록 충격이었어요.
'xx님 프레임이 이렇게 높은데 당연히 리바죠!'
'진서님, 이쯤되면.. 그냥 외워. 나는 고프다, 그냥 외우라고!'
'솔직히 이 케이스는, 여자가 성격만 정상이었으면 이미 재회됬어요.'
진지한 상담속에서도 웃긴건 너무 웃겼어요.
예나쌤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저를 납득시킨게 느껴저서 감동이면서 한참 웃었어요.
특히 저 두번째 말씀은,
제가 수능칠 때 과외받을때 이후로 들어본적이 없는 말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수능가서 문제는 풀어야될거 아니야! 이쯤되면 그냥 외워!'하셨던
제 오래된 과외쌤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계속 말씀하셨던 정상적인 성격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웃겨요.
제가 순하게 생겨서 저를 오래겪은 사람이 아니면 제 진짜 성격을 모르는데ㅋㅋㅋㅋ
그날 처음 뵌 예나쌤에게 모든걸 파악당한것도 놀라웠습니다.
상담 받으실 때, 상대방에 대한 미해결과제를 다 해결하려고 하지는 마세요.
지금 그 상황에 내담자가 빠져있어서 그 문제가 크게 보이는것 뿐이지, 사실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상담사님이 상담 때 내담자에게 미해결 과제로 남은 그 상대방 반응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언급할 가치가 없어서에요. 저도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그 미해결과제 하나하나 다 신경쓰면서 예나쌤에게 지침전에 애프터 보냈다가 탈탈 털리고
알게되었지요.
그리고 하서영 상담사님도 그렇고 서예나 상담사님도 그렇고, 굉장히 꼼꼼하신 성격이세요.
사연을 토씨하나 빼놓지 않고 다 읽으시는거 같아요. 제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하시구요.
그러니 어차피 하는거 뒤돌아보지말고 본인이 최선이라고 생각한 선택을 관철하세요.
아트라상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아트라상을 찾아오신거잖아요.
제 좌우명은 할거면 하고, 말거면 말자에요.
목적에 따른 원리를 증명으로 이해하는게 익숙하고 쉬운 이과인 저는 믿는게 가장 어려웠어요.
하지만 세상만사가 다 그러하듯이,
어느 순간, 그래 모든 것을 다 떠나서 하는거 끝까지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때 그 느낌을 기억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서영쌤이 말씀하시는 진정한 인생의 선순환은 나를 위한 선순환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선순환을 그리며 저 또한 나아가보려고 합니다.
너무 긴 글이 되었네요.
서영쌤 예나쌤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영쌤께는 정말 많이 죄송해서 메일로
사과드리고 싶어요! 재회를 떠나서 인생에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신 분이거든요.
곧 다시 뵈어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