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손수현쌤 죄송합니다!
바보제이
2020. 06. 18
안녕하세요 수현쌤!
정말 오랜만인 18년도 내남자 바보제이입니다.
2년이 지난 후기를 쓰는것은.. 그동안 수현쌤에 애프터 메일에 많이 화가 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현쌤의 큰~그림의 2번째 애프터 이메일을 있는 내용 그대로 이해하고 솔직히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면 단순히 저와 제 남친 (외국인이라는것)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 (장거리) 자체가 안.맞.다 라는 방식으로 풀이가 되었다고 이해를 하고
쌤이 보수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너무 디테일일수도 있지만 ^^;;) 저는 교포라고 말씀 드렸었는데 다시 한국에 가서라도 환경적 요인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것도 방법중 하나라고 설명하셨을때, (일단 한국에서 산 기간이 길지 않아요. 한국에 있으면 가족, 친구들이 없어서 3개월내에 우울포텐이 터집니다). 아.. 그냥 대충 애프터 메일을 써주셨구나.. 라고 생각하고 메일창을 닫아버렸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제 글쓰기 수준이 나쁘지 않아서 그렇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코 수현쌤이 써주신 메일은 아무렇게나 써주신 애프터가 아니었음을 2년뒤에 깨달았기 때문에
감사 표시차, (우선 제 문장과 문단 문법이 형편 없을수도 있으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와 비슷한 내담자분들을 위해서 이렇게 후기를 남길 까 합니다.
저는 전남친과의 문제로 상담을 받고, 이에 수현쌤은 객관적으로 제 나이와 가치가 아깝다고 헤어짐을 권장해주셨습니다. 이에 힘입어서 저는 복수+강력 지침을 사용하고 쉬원하게 뻥~차버렸던 20대 후반 내담자 입니다. (그 후 1년넘게 인스타 스토킹을 하더라구요 징~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말 괜찮은 내프가 역대 높은 (물론 외모도) 남자를 만나서 현재 1년 반 넘게 교재중이구요.
잠시나마 1년반 동안 지내 왔던 시기 그리고 잠시 냉전기 시기를 지나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수현쌤의 애프터 메일을 보고 깨달음을 얻고
지금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있네요.
전남친과 헤어지고 지금 남친과 사귄지 9개월 때 잠시 남친과 장거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솔로인 공백기를 두지 않고 바로 새 남친을 사겼던 것이 문제였을까요? 장거리때 전남친이 바람핀 트라우마로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이 아이도 전과 똑같은 생황이 펼쳐지면 어떻하지? 라고 초조 불안했었던 순간들이 있었구요.
또 제가 있었던 환경이 대체자를 구하기 힘든 환경이였습니다.
트라우마가 찾아왔고 내프가 낮아진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수현쌤이 지적해주신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를 하기 시작했구요.
오히려 역대급, 높고 안정된 내프와 자존감을 가진 상대방을 보고 제 낮은 내프가 자존심 발동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는 사건을 통해 걱정이 저를 덮쳤지만 이미 숙달된 이론공식이 제 본능을 가로막고, 차분히 이성을 되찾으며 수현쌤께 불안이 가득담은 메일 하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고대했던 답장이 왔는데 첫 문단이 이러셨어요.
"오늘 얘기가 도움이 될 지, 그냥 독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해석하는 사람도 능력내에서 해석이 각기 다르잖아요? 내프가 낮은 상태로 이메일을 읽는순간, 그냥 저의 환경 자체만으로 판단을 하시고 저런말을 해주시나보다 하고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생각했죠.. 큰 그림을... 오히려 이 상황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져서 일까요.?
내용중에 한국에 귀국 권장을 해주셨어요.
(대체자가 많은 환경을 만들어 초조한 마음을 안정화 시키 수 있는 방법) 한국 사람을 위한 예로 걸맞게 해주신건데..
처음에 저는 무작정 한국에서 제대로 살아본적도 없는 사람을 유학시키는건가? 라는 생각으로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다시 해석했어요. 남자친구한테 쏟아붓는 시간을 다른곳으로 분산시켜 집중할수잇는 흥미로운 곳에 내 자신을 노출시켜라 라구요. 이건 제가 한국말로 표현법이 이상할수도 있는데 영어로 하면,
"Expose yourself to environments where you can be distracted by something else rather than solely focusing on your relationship" 이라고 해두는게 맞을까요? 그래서 제가 했던 방법은:
1. "사교모임"에 가입했어요. 저는 타지에서 일하고 있어서 친구가 별로 없는 환경이였거든요. 귀찮아도 일부러 파티에 초대받으면 나갔어요.
2. 저와 비슷한 장거리를 하고 있는 문화적으로 정서가 비슷한 동성친구를 만나서 서로 의지를 많이 했어요. 남친한테 불만 있는걸 이 친구랑 얘기를 하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오히려 속쉬원해지더라구요.
3. 열심히 운동을 했어요. 확실히 더욱더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그랬더니 나중에 오히려 남친이 "연락이 별로 없네"하면서 서운해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의 연락도 늘고 좀더 애정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나름 이 상황을 즐기려고 했고 남친과 4개월째 장거리를 하면서 '언제쯤 이 불안정한 미래가 좀더 나아질까?'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남친이 저에게 이러더라구요
자신이 지금 형이 사는 도시로 놀러가고 있으니 연락이 잘안될꺼라고....
연락문제 때문에 생겼던 갈등이 또 다시 이렇게 문제가 되나 싶었죠. 그리고 하루종일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괜히 초조 하기도 하고 왜 저러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그 다음날 회사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당황스러운 행동에 화가 났죠.
도데체 왜 이러냐고, 이럴꺼면 아예 평생 연락주지 말라고...
그런데 저한테 "아니 끊지말구... 잠시 애기좀 하게 회사에서 나와달라고 하는겁니다." 제가 전화할때 가끔 브레이크 타임때 오피스에서 나와 전화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딱 내려간 순간...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남친이요..
저보러 자기도 드디어 취직했다구... 다시 왔다고... 깜짝 이벤트 해주고 싶어서 그동안 말못한거라구....
저 그때 울었습니다. ㅠㅠㅠ 너무 반갑고 그리운 얼굴을 보니... 그리고 생각했죠..
이 아이는 정말 나를 사랑하는구나.. 내 내프가 우리 상황을 객관전으로 판단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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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1년 반동안 함께 있었고..현재는 잠시 장거리중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어쩔수없이 (강제적으로) 떨어져 있어서 현재는 매일 연락을 하고 있지만 저의 낮은 내프로 인해서 사건이 생겼고 일주일간 서로 연락을 하지 않은 적도 있었어요. 그랬더니 그가 잠시 잠수를 타더라구요...
다시 이론 숙지 본능이 생겨서, 욱해서 마구 감정을 쏟아붓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다시 엄청 이론에 파고들었습니다.
제가 받았던 참고 지침서와, 베스트 후기와 칼럼을 몇일동안 읽구요...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수현쌤에 마지막 애프터 이멜을 조심히 다시 열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쓰여있는 해석이 달라지더군요 ㅎㅎㅎㅎㅎㅎ
분명이 "애정전선에 문제 자체는 없습니다." 하셨던 이 문구...가 왜 그때는 그토록 부정적으로 다가왔는지.. ㅠㅠ
ㅎㅎㅎ 지금 상황이요?
먼저 잠수를 풀고 미안하다고 다가온 남친과 화해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개선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아직 풀어갈 숙제가 많지만.. 저는 확신해요 지금까지 배워온 아트라상 이론이 앞으로도 저의 연애에 많이 지침으로 쓰일 것 이라는걸요 ^^.
수현쌤,
힘들때 수현쌤이 주셨던 지침자료들 수십번 매일매일 다시 읽고 제 자신이 앞으로 전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응원, 격려 그리고 직설적인 표현(저에겐 좀 거칠었지만) 그래도 감사해요.
그리고 2년 동안 불만을 품고 지냈는데... 이제야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자존감을 높힐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해볼게요.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늘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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