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수아 상담사님 상담후기
데자와
2019. 07. 20
남자의 어장관리로 상담을 받았던 30대 중반 내담자입니다.
저는 상담을 굉장히 여러 번 받았어요. 강희쌤, 서진쌤, 수아쌤께 다 받았고, 후반엔 수아쌤께 주로 문서상담을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어장관리남과 복수지침 보내고 끝내게 되었어요.
오래 끌어왔던 케이스고 남자 프레임이 저한테 높아서 케이스가 마무리 되고 나서도 한동안은 마음정리가 힘들었는데요. 정말 마음이 안정되고 편해지면 후기를 남기려고 마음 먹었어서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수아쌤, 서진쌤, 강희쌤! 잘 지내고 계시죠? 저 이제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많은 내담자들이 바라시는 성공케이스가 아니긴 하지만, 저프고신 후기는 잘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진짜 엄청 마음써주시고 케어해주신 수아쌤께 너무 감사해서 후기를 남겨요.
저는 저프고신이었고 초기 프레임 자체가 낮아서 확률이 매우 낮았습니다. 상황적 문제도 있었고, 상대방도 저도 내프가 똥망이었죠.
상담 받고 수행하는 내내 제일 힘들었던 건 제가 저프란 거였어요.
저프라는 게 상대에게 제가 그렇게 매력이 없고 가치가 없었던가 싶어 속상하고 자존심이 상했어요. 나는 왜 저프일까? 상대방한텐 왜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었을까? 내가 어디가 그렇게 부족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느낀 건,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 후회를 해봐야 내프만 떨어지고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거였어요. 저프레임이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저를 한 수 아래로 본다는 건 상대방에게 카운터를 세게 먹이고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단 의미기도 하고요.
또 지침 수행하다보면 행동 하나, 말 하나에 신경이 쓰이고 프레임 떨어뜨린 거 아닌가 엄청 불안해지는데 사실 정말 대형 사고를 치지 않는 한 지침 보내고 나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실수 했다고 프레임이 다시 왕창 깎이고 그런 거 같지는 않아요.
제 경우 실수 할까봐 하나하나에 부들부들 떨면서 초조해하다 상대방의 별 중요하지 않은 반응에 애프터 메일을 낭비하거나 불안한 나머지 돌발행동을 해서 프레임을 날려먹곤 했거든요. 실수를 해도 된다는 게 아니라 지침을 수정 없이 잘 보냈으면 프레임이 회복 되는 것은 분명하니 큰 틀에서 흘러가는 상황을 보도록 노력해야지 반응 하나하나에 목맬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전 진짜 상대가 카톡 하나 보내거나 말 한마디만 걸어도 수아쌤께 메일 보내서 여쭤보고 싶었어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정말 의미가 있는 큰 반응이 아니면(매달림, 만남요청 등) 나머지는 무시하고(무념무상) 제대로 된 반응이 올 때까지 존버 하는 게 정신건강 상, 상황을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저는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강력지침들만 받았었고, 지침을 정말로 많이 썼는데요, 처음엔 지침 보내면 완전히 끝날 것 같아서 무서웠는데 지침 보낸다고 끝나는 상황은 없습니다^^
상황이 더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지는 경우는 단연, 한 번도 없었어요. 지침 보냈는데도 안 됐다고 하면 다른 변수가 생겼다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 지침을 보내고 실제 효과를 경험하다보니 지침 자체는 100프로 믿게 돼서 지침 쓰는 거 자체는 나중에 힘들지 않았는데, 공백기 동안 사고 안 치는 게 힘들었습니다.
후기에 보면 지침 보내고 나서 반응이 세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 상대는 그렇지가 않아서 불안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지침의 효과는 백퍼였습니다. 다만 제 상대의 경우 내프가 정말 바닥이었고 자존심이 미친 듯이 셌으며, 소심했기 때문에 가시적인 반응이 잘 보이지 않았던 거였어요. 또 저는 자존심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 강력지침을 봤을 때 이게 그렇게까지 기분 나쁠 말인가 싶기도 했는데 나중에 가만히 돌이켜보니 자존심 센 상대에게는 쌍욕급의 비난이었더라고요^^;;;;
그런 걸 받고도 나중에 연락이 온 걸 보면 상담사님들의 심리분석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다만 상대의 내프와 상황적 문제에 따라 반응의 크기나 반응이 오는 기간은 달라질 수 있는데, 제 상대의 경우 내프가 너무 낮고 자존심이 병적으로 세서 6개월이나 지나서야 연락이 왔었어요;;
상황적 변수란 것은 항상 존재하니 지침 이후 공백기 지나도 반응이 없다면 망했구나! 하고 저처럼 감정에 못 이겨 폭주해서 이상한 카톡 보내고 하지 마시고, 차라리 망했다 생각하시면 그냥 존버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절대 직접적 반응이 아닌데 소망적 오류에 마음이 다급해지셔서 가능성제시를 하시면 안돼요. 가능성제시는 생각보다 프레임에 영향을 많이 마치기 때문에 저프셔서 지침으로 프레임을 올리신 상태라면 더더욱 신중해지셔야 합니다. (그리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며칠만 더 참을 걸 하고 후회 많이 했어요)
그리고 저는 제가 저프인게 너무 싫었는데, 저프라는게 프레임 관리를 잘 못 한 결과이지 상대에게 매력 없고 가치 없는 게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애초에 아예 매력 없고 가치가 없었다면 썸이든 연애든 상대가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혹시 제 케이스가 왜 잘 안됐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실 거 같아서 조금 더 적자면... 저는 수차례 상황을 실수를 해서 프레임을 많이 날려먹었다가, 마지막으로 다시 강력지침을 2차까지 보냈고, 남자는 이중모션을 보이며 반응은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 프레임이 아무리 높아져도, 남자 내프가 너무 낮으니 그 이상의 진전이 어려웠습니다. 제 경우는 상황적 문제가 크기도 했고요.
그리고 사람은 정말 잘 바뀌지 않습니다. 상담사님들은 굉장히 신중하게 분석을 해 주시고, 그런 상담사님들이 입을 모아 상대가 쓰레기라고 하면 정말 상대에겐 문제가 있는 거더라고요.
상담을 받고 변하려고 노력해도 잘 바뀌지 않는데, 상담도 받지 않고 자기한테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는 남자는 지침으로 충격을 준다고 한들 본성은 바뀌지 않았어요.
대체자가 없어서 남자에게 집착을 놓기가 어려웠는데 남자가 너무 쓰레기같은 행동을 하니 그제서야 프레임의 허상이 벗겨지고 실체를 알겠더군요.
제 경우 끝까지 해 보려다가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복수를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명분이 필요해서 상황이 쉽지는 않았어요. 상대가 쓰레기고 확률이 낮다면 냉정하게 이 상대와 과연 미래가 있을지 생각해보시는거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속이 좁아서 그런지 복수하고 나니 마음이 시원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대급 진상 내담자로서 상담사님들을 참 많이 괴롭혔었는데, 제일 신세 많이 졌던 수아쌤께 너무 고마워서 우리 수아쌤 자랑 좀 하고 가면요.
수아쌤은 분석하실 땐 정말 냉철하고 지침은 가차 없으시지만, 마음은 엄청 따뜻하신 분이세요.
제가 실수로 너무 참혹한 상황을 만들어놔서 어쩔 줄 모를 때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해주시고, 정말 마음을 많이 써 주셨어요. 모든 상담사님들이 다 그러시긴 하지만, 제가 강희쌤께서 공들여 쌓아주신 프레임 다 날려먹고 참담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찾아왔을 때, 같은 여자로서 지나온 내담자로 이해하신다며 토닥여주시고 아트같은 지침으로 기적같이 망한 상황도 살려주셨었어요.
프레임 진짜 다 날려먹었는데도 지침이후 제 케이스상 제일 역대급 반응이 나와서 정말 신기했어요.
지침이 효과가 있으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항상 저는 상황을 최악으로 망쳐서 왔거든요.
정말 이 상황에선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거 같은데, 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신기할 정도로 명분을 만들어내시는 거에 감탄했어요. 그리고 강력지침 진짜 가차 없으신 거 같아요. 상대가 정말 답없는 쓰레기같은 남자라 합리화가 천하제일인데, 합리화할 여지 하나 안 주시는 정교하게 계산된 지침.
아마 저처럼 막장 상황에 상황적 변수가 겹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수아쌤께 상담받고 나면 상대가 아마 반성 제대로 하고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여자분이고 저프고 상대방이 진짜 반성하길 원한다, 하면 수아쌤 강력 추천드려요.
참 수아쌤, 복수지침 보내고 나서 상대방과 얼마전에 엘베에서 마주쳤는데 표정 딱 굳더니 절 피하더라고요. 저는 이제 남자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지침 곱씹으며 미칠 거 알아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어요^^ 필사적으로 절 무시하는 척 하려는 남자를 여유롭게 무시하고 웃으며 돌아왔네요.
수아쌤 덕에 구질구질 오래 끌긴 했지만 후회 하나 안 남고 시원하게 끝낼 수 있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진짜 기회만 있으면 진짜진짜진짜 맛있는 케이크 10개 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서진쌤! 서진쌤께는 마지막까지 안 좋은 모습 보여서 죄송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마지막에 제가 미해결 과제로 또 힘들어할까봐 자세하게 답변 주셔서 감사했어요. 얼마나 책임감 있으신지 알아서, 서진쌤 답변 받고 그때 딱 마음 정리를 시작할 수 있었거든요.
괜찮은 남자 건으로 다시 오면 그때 진짜 실력발휘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저 꼭 괜찮은 남자 만들어서 올게요ㅎㅎ
그리고 강희쌤!
강희쌤은 맨 첨부터 절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서 장문의 후기를 남겼었는데...
제가 굳이 더 보탤 거 없이 명불허전, 내공이 어마무지 하신 게 느껴져요. 단순 재회가 아니라 제 인생 걱정을 정말 많이 해 주셨는데, 강희쌤 상담 덕분에 제가 느리나마 조금씩 변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강희쌤 역시 확률 20의 암담한 상황에서 90프로 이상까지 상황을 만들어 주셨는데 제가 그걸....너무 시원하게 날려먹어서^^;;;
항상 제 은인이신거 아시죠?
서진쌤이 아트라상 상담사 투어할 거 같다고 놀리셨는데ㅋㅋㅋ(손쌤께도 제가 상담받아서ㅋㅋㅋ) 정말 몇년 째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졸업은 한참 멀어서 앞으로도 계속 뵐거 같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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