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
iclaire
2019. 01. 28
전 장기연애 후 저희 부모님으로 인한 상황적 신뢰감 문제로 헤어진지 이제 8주차 되네요. 참 길고도, 짧은 시간인데. 원없이 모든 감정 부딪히고, 헤어짐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자 끝까지 노력 중입니다.
헤어진 후 죄책감으로 그 사람이 저에게 정이 떨어져 마음이 멀어질까봐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너무 힘들어 감정소모가 컸는데요. 상담 후 금방 마음잡고 저에게 집중하면서 상황 해결을 차분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매주 1번 부모님과 최소 3시간 정도 진한 대화를 해요. 언성이 높아지고 단호해졌다가 부드러워졌다를 반복하지만. 끈질기게 노력중입니다.
방금도 아버지와 대화를 마쳤습니다. 헤어지고 제가 끈질기게 같은 논리로 이야기 하다보니 아버지는 감정이 누그러들고 상황 인식을 하시게 됐고 저도 부모님 생각을 더 또렷이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귀는 사람을 밝히고 한 달 간의 대치 기간 동안 보수적인 성적 가치관때문에 감정적으로 제어가 안되서 제가 하는 말은 들리지 않았으며,
딸에게 집착해서 그 충격이 컸고, 지금은 너희 세대의 외박, 여행 문화를 이해하려고 한다. 이야기 듣다 보니 그 남자도 좋은 애 같다는 생각들고 당시 딸에게 해꼬지 할 수 없어 남자한테 화살이 갔다. 그건 잘못했다. 부모와 딸의 의사소통 오해로 일어난거니 둘의 잘못이고 결과적으로 아버지의 감정적인 행동으로 이런 일 만든 것 미안하다.
하지만, 아직 (자존심때문인지) 화살이 남자친구에게 간 것은 잘못이지만, 그 친구한테 미안하단 생각은 안든다. 까지의 생각이세요. 제가 '아, 미안함이 안든다는 건 상황 이해는 됐지만, (어른으로서) 자존심이신 건가보네요. 담주에 다시 이야기해보자' 고 했어요.
이제 사랑은 거리두는 거 같다고. 저한테서 거리두려고 노력하시겠다고, 다시 화목하게 지내자 하시길래, 저는 '이 일을 덮고 싶진 않다. 덮는 것은 곪게 되고, 다신 곪아 터지는 일 만들고 싶지 않다'며, 끝까지 이 일에 대한 의지 피력했어요.
그래도 제가 상담받으면서 시간을 두며 제가 중심이 되어 이 상황을 풀고자 하니, 조금 상황이 진전되는게 신기하긴 하네요. 연애든, 부모든 결국 내 에너지와 중심이 중요한 거 같아요.
지금 이렇게 잘못했다는 말이 나왔으니, 공백기 2달을 생각하더라도, 지침 시행 하면 어떨까 싶은데ㅎㅎ 우선 1주 정도 더 시간 보내면서 아버지와 대화나누고, 진행상황 전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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