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보실거라 생각하고 남깁니다.
nnnn
2019. 01. 28
제작년 2017년 여름에 상담받았던 내담자입니다.
그 동안 따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혹여나 하고 블랙리스트를 풀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모든 속 마음을 내비치지는 않았는데, 이제 상담받을 일 없어서 이야기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는 상담받을 때 불만이 있었습니다.
동성애자인 저에게 결혼은 막연한 일이고, 아직 우리나라에 도입되지 않은 동성결혼 시스템으로 인해
'결혼은 불가능이야'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상담받을 당시 하서영 상담사님께 애인이 결혼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여쭤봤을 때 대답했던 '본인 나이 어리시잖아요.'가 굉장히 불쾌하더군요.
누가 그걸 몰라서 질문을 했을까요?
더군다나 이 케이스는 너무 쉽다며 환불을 하셨는데, 상담사님이 쉽다고 판단하셨지만 실제로 그랬다면 저는 여기 오지 않았겠죠.
이 곳을 처음 접했을 때가 겨울이였는데 반년을 이론 숙지하면서 보냈습니다.
모든 후기를 5,6회 정독하고 대입하고 남들못지 않게 공부했다고 생각하며,
전에 연애하던 상대에게서 이제는 곧 끝내야겠구나 라는 느낌이 올 때 쯤 상담을 신청했었고,
반년동안 심사숙고하며 선택한 상담이였는데 굉장히 허무하더군요.
또 여기 내담자 중에 제가 소개시켜서 온 사람이 있는데 그 분은 1년 6개월 가량 지나도 이론 숙지 하나 제대로 못한 분입니다.
아무나 받을 수 없는 상담인데 이론 숙지한 저는 못받고 그 분은 편하게 받던데 상대적 박탈감이 장난도 아니고, 시간 지나니
사람 농락하는거 처럼 느껴지네요.
저는 프레임 이론을 매우 좋아해서 그런지 따지다가도 제가 하는 행동이 이 곳과 맞지 않은 행동인걸 알기에
중간에 그만두었습니다.
제 케이스는 연락도 닿고, 만날 수도 있고, 심지어 연락이 오는 상황이라 쉽다고 하실 수 있었겠지만
저는 그 시절에
공강이 없는 대학 다니면서 왕복 6시간으로 다니고,
임원에 동아리 회장에 주말에는 알바까지 하고,
학교에서는 교수님의 성적 협박에 시달리고 강제로 수업에 들어가 수업을 하는 상황에,
집에서는 부모님의 지원없이 공부하고 집안일하며,
잠은 하루에 3시간씩 자면서 수석까지 했을정도로 성실하고 밝은 사람이였는데.
학교에서는 교수님이랑 하루에 관리하는 인원 약 120명, 수업 준비, 동아리 준비, 임원 회의
집에서는 맏이라 동생들 뒤치닥거리 도와주고, 공부가르치고, 집안일하고
연애에서는 5살이나 연상을 만났는데 어른은 커녕 개만도 못한 새끼였는데
아직도 분하고 억울해서 잠이 안옵니다.
저는 상담 이후로 상대와 만나 여자친구 생겼다고 거짓말 쳤는데, 이 친구 자존심 발동되서 남자친구 생겼다하더라구요.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고, 이후 술먹고 전화와서는 만나자고 조르길래 나갔습니다.
제 나이 또래 사람들이 입을만한 옷 입고가니까 옷에 관심갖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남자친구가 너 보고싶다는데 어떻할래?' 라고 해서 (제 생각 : 어차피 가상남친일텐데) 불러보라고 했습니다.
무리수 두더니 못부르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쓰리썸이랑 관전 플레이 제안하길래 오늘 부르라니까 바로 꼬랑지 내리고...
더 할꺼 없으니까 갑자기 울면서 미안하다고하길래 뭐가? 라고 하니 밥 먹여주던 자존심이 발동되었는지 '내가 너한테 했던 짓을 남자친구한테 당하니까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미안해...' 라고 하길래 그냥 씹고 창밖이나보다가 집에나 가자고 했습니다.
그 뒤로는 연락이 몇차례 더 왔지만 무시했구요.
상담사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이론 이해도가 낮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여기 오기 전부터 19살에 이미 혼자서 터득해서 써먹고 다녔었는데, 심지어 칼럼보다가 카운터 펀치 단어 봤을때는 엄청 웃었었습니다.
저랑 같은 네임을 붙였거든요.
칼럼 중에 상황탓만 하면 발전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도저히 저 상황에서 제정신으로 살면서 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선생님도 제가 기억이 끊기는게 해리증상이라고 하셨고, 저는 그 때 이미 판단 기능이 대부분 상실했다고 봐도 될 정도였는데
쉽다고 돌려보낼만한 케이스인가 싶고, 상담사로서 자질이 의심되네요.
어찌되었든 저는 분하더라도 제 인생 살아야해서 이만 갑니다.
멍청한 내담자들 데리고 잘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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