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손수현 상담사님, 재회후기
remind
2018. 04. 02
제가 너무 애정하고 고마운 수현쌤!! 저왔어요. ㅋㅋ
우리 수현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제가 초기 내담자 시절에 베스트 후기, 칼럼을 모조리 읽고도 불안해서 후기게시판에 매일 수십번 들락날락 거리며 새글만이 올라오길 기다리던 때가 생각나 조금이라도 도움이될까 싶어 써요.
결론은 재회했어요. 1년 좀 넘어만에..
이렇게 오래걸린 이유는 제가 재회직전에 이중모션때문에 화내면서 망친적도 있고, 상대의 리바들, 저의 대체자가 생길뻔한 적(상담까지 받은적 있음)과 재회포기까지 여러 일들이 있었어요.
저는 초고프초저신이고 1년 조금 넘게 연애하고 헤어졌어요.
당연히 신뢰감 하락으로 헤어졌고, 1년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저에게도 제 성에 차는 대체자가 없으니 프레임이 계속 남아 있는 것 같았어요.
우연히 다시 보게되면서 재회를 원했고, 상담사님이 이전에도 초고프레임이기에 언제든지 가능성제시만하면 재회가능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가능성제시를 하니 상대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하지만 낮은 내프, 자존심, 상황적 신뢰감, 까일까봐 연락을 못하는 것 같았고
수현쌤한테 다시 에프터로 여쭤보니, 이정도 프레임이면 선연락해도 상관없을거 같다고 가능성제시를 더해도 전혀 프레임 손상이 없을거 같다고 했어요.
저는 다음날 바로 연락을 했고 상대는 저를 잊지못했다면서 다른 여자와 제가 비교된다고 계속 말하더군요.
당연히 친구처럼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대했어요. 제가 담에 시간되면 보자고 하니 시간을 굳이 내서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중에 시간될때 연락준다고하고 그 주에 바로 만났어요.
상대가 선약에 생겼음에도 짬을 내서 약속을 잡았어요.
사귈때 자주가던 데이트 코스를 가자고 하더군요. ㅋㅋ
만나서도 못있었다, 이리저리 만나봐도 비교가 된다 등등 그리운 티를 둘러둘러 냈어요. 사귈때 챙겨주던 모습도 보여주고..
프레임을 너무 높이면 자존심발동을 심하게 하는 타입이라 편하게 웃으면서 장난도 치고 여유롭게 대했어요.
상대가 못잊었다고 말하길래 "계속 그리워해서 되겠어? 좋은 사람만나서 연애해야지"라고 받아치니 좋은사람이 어딧냐며
상대가 보니까 편하다고 하길래 "나도 편하네, 불편하지 않으니까 보고싶음 연락해. 종종 얼굴보면되지 뭐"라고 받아치니 어떻게 그럴 수있냐 만날람만나고 아니면 아닌거지라고 하더라구요.
돌아가는 길에 손을 잡길래 제가 뭐냐고 여자친구 손이나 잡으라고하고 빼버렸어요.(자존심 상해하는 거같아서 머리도 쓰다듬어주면 풀어주고 ㅋㅋ)
아무래도 헤어진 기간이 긴만큼 얼렁뚱땅 넘어가선 안될거같아서..
그 이후로 상대랑 계속 연락하고 지냈고(자존심을 종종 부림) 다시만나는 것에 대해 둘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의견충돌이 났고 상대가 너무 갑질하려는 것 같아서 수현쌤에게 마지막 에프터를 사용했어요.
몇일 뒤 다시 만나기로 했기때문에 만나서 사용할 지침을 달라고 했어요.
상대가 너무너무 좋아하고 있다고 하나하나에 안달내지 말라고 했고 지침을 주셨어요.
만나서 데이트 잘하고 다시 의견조율을 하기 위해 대화를 했어요.
상대 의견을 들어주고 수현쌤말대로 반박하지 않았어요.
대신 '내가 ~~게 이해했는데 니 뜻이 이게 맞냐'라고 물어봤어요.
아무래도 실제로 보면서 이야기하는게 대화를 하는데서 오해의 소지를 줄이고, 바로바로 피드백이 되니 마찰이 줄어들었어요.
수현쌤이 주신 지침은 크게 쓰지 않으면서 무난하게 재회했어요.
그러고 서로에게 하지말아 할 점, 바라는 점들을 이야기 나누었어요.
아 저에게는 좀 큰 상황적 신뢰감이 있었는데, 예전에는 무작정 싫다고 화내기만 했던 제가 '~~한 상황에서 내 의도는 그런게 아니었지만 xx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가 날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땐 내가 미안했다.'라고 말했어요. (나름 '메타 신뢰감' 칼럼을 보고 응용을 해보았...)
예전엔 사과하는게 죽어도 자존심이 상하더니 마음 넓은 내가 이해해주지 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내가 더 나은 사람이기에 먼저 사과하는 게 더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과하기 싫고 화를 내는건 순전히 제 자존심이었던 거죠.
내담자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몇가지들을 적어볼게요.
1. 리바운드, 대체자의 중요성.
상대는 4번이상의 리바운드를 만들었지만 빠르게 헤어졌어요.
수현쌤은 객관적 가치가 저와 월등히 차이나기때문이라고 했고(사진만봐도 뭐..) 그간 지켜온 프레임때문이었어요.
누굴만나도 생각나고 비교가 된다고 했어요. 여자를 보는 기준이라고 함.
또 상대적으로 정신적으로 미성숙 했고, 먼저 고백한 경우(프레임 관리가 잘 안되는..그러니 이후에도 계속 프레임 관리를 못하고 헤어지고 나서도 못해서 차단까지 당함.)
저 또한 대체자가 생기지 않으니 프레임이 잘 떨어지지 않았어요.(*대체자의 중요성)
아마 제가 아트라상을 몰랐다면 첫 리바운드때 환승이별을 했는데, 아마 바람이니 뭐니 따지고 난리쳤을거예요.
그랬음 그 리바와 아직도 잘만났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생각만 끔찍하네요.. ㅋㅋ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아! 거기다가 상대의 리바운드 모두 헤어지고 계속 연락하고 매달려서 모조리 전부 차단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절대로 연락하시지 말 것!!!
2. 지침 반응
1차는 3일동안 안읽다 씹고 리바운드 공개, 2차는 덕담
아무상관 없어요. 정말.
상대는 자존심을 부릴뿐이었던 거예요.
저 지침 반응에도 상대는 1년 내내 못잊고 그리워 했다고 했어요.
이미 헤어진 연인 사이라면 아무리 그리워도 자존심땜에 그립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죠.(자존심 이론)
3. 이중모션
헤어진지 3~4개월 만에 재회직전까지 갔으나 상대의 이중모션때문에 열받아서 화내고 말아먹었어요.
정말로 조심해야함.
이번엔 절대로 단 번도 화낸적 없어요.
신뢰감과 프레임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4. 이론
이론은 분명해요.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글로 정의해 놓은 거죠.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 > 저프레임
'나쁜남자, 나쁜여자가 매력있다'>고프레임
혹시나 의심스럽고 불안하시면 과거에 연애경험들을 이론에 대입해보시면 알거예요.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5. 내프
이것 또한 제가 정말 관리 못한 부분인데 중요하긴 한거 같아요.
제일 좋은건 주변에 대체자가 많으면 알아서 내프가 쭉쭉 올라가는데 경우에 따라 대체자 수준이 낮으면 오히려 내프가 박살나더라구요.
많이 만나는 것은 좋으나 가치있는 사람들을 만나야하는 것 같아요. 당연히 저에게 프레임이 없는 사람들이라 자연스럽게 고프 행동을 하게 돼요.
상대에게 나만한 여자는 절대 못나타날 거라는 확신이 생기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수현쌤이나 수아쌤도 상대가 만날 수있는 여자 중에 최고등급이라고 해주셨어요.)
6. SNS 염탐
이거 진짜 안좋은지 알면서 염탐하게 되는...
저의 경우 반응이 즉각적으로 와서 나중에 한참지나서는 오히려 내프 안정이 됐어요.(그리워하기에..)
하지만 계속 쳐다보면 혼자 소설쓰고 애써 상담으로 풀어놓은 미해결과제들을 자꾸만 만들어냈어요.
사소한거에 의미부여하고, 여자생긴거아닌가, 내 욕하는 건가 등등(촉은 또 더럽게 좋아서 여자는 귀신같이 잡아냄. ㅋㅋㅋ)
그리고 본인 SNS 관리 정말 중요해요.
제가 헤어지고 술 없음 잠을 못자고, 살도 정말 많이 빠질만큼 힘들었는데 상대는 제가 자신을 잊고 너무 잘사는거 같아 힘들었다고 했어요.
그러니 무조건 관리 잘 하셔야해요.
특히나 애매한 질투유발에는 폭발적으로 반응이 왔어요. 애매하게 올려 놓고 상상은 상대에게 맡기면 됩니다. ㅋㅋ
수현쌤! 그리고 수아쌤!!
감사합니다.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러서 원할때 재회를 하게 됐네요.
더 좋은 남자를 만나야하는데, 아무래도 저는 남자 헌신도는 버릴 수가 없나보네요..
다 항상 제가 흔들리때마다 초고프라고 알려주시고 잡아주셔서 그렇겠죠.
참 많은걸 배웠어요.
매번 연애를 실패할때 마다 난 왜 이렇지, 내가 매력이 없나, 남들은 잘만 연애하는데 왜 내 연애만 이럴까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그랬어요.
아직도 이론에 대해 알아야할 것이 너무 많지만 많이 부족해도 하나씩 적용하면서 공부 중이예요.
1년동안 정신적으로도 나름 많이 성숙하게 됐어요.
여전히 쌤은 너무 지랄이 많고 자존심이 너무 쎄다고 하시지만...ㅋㅋㅋ
상대방이 나에게 말하는 의도를 파악하려고 하고 파악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화를 줄일 수있게 됐어요.
자존심 상해할 일도 줄었구요.
진짜 수 없이 상담 받았지만 이론은 아직 갈 길이 머네요.
조만간 심화된 내용을 토론하기 위해서 찾아올게요 쌤!!(에프터 다써버렸...)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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